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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10주년 기념 설문조사」- 대다수 학생 외국계기업 선호
대학생들은 올 취업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며 첫 직장으로 대기업이나 벤처기업보다 외국계 기업을 월등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이공계열(46.5%)보다 인문계열(55.6%)이 높았으며 남자(47.8%) 보다 여자(53.6%)가 더 입사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 후 진로'를 묻는 질문에는 '취업을 하겠다'는 학생이 50.4%로지난해 53.5%에 비해 줄어든 반면 '대학원에 진학하겠다'는 사람은25.9%로 지난해보다 3%가량 늘어났다.

'취업시 원하는 기업의 규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기업'이최고(33.3%)를 차지했고 '중견기업'(22.8%)이나 '중소기업'(7.2%),'벤처기업' (14.6%)에 대해서도 상당한 취업의향을 보였다. 또 '취업

희망부문'에 대해서는 '일반기업체'(20.4%), '공무원'(14.8%), '신문 방송

출판계'(14.8%), '연구기관'(14.1%)순으로 꼽았으며 지난해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신문 방송 부문이 퇴조하고 4번째에 머물렀던 공무원직(13.9%)을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기업에 취업할 경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근무조건'(20.4%)과, '기업구조의 건전성'(20.2%)을 우선 순위에 두고'기업의 규모'와 '지명도'를 고려한다는 응답은 1.7%, 8.5%에 불과해 IMF 구제금융이후 대학생들의 기업에 대한 판별기준이 많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업에 대한 정보나 모집요강을 얻는 경로'로는 'PC통신이나인터넷'(17.2%), '신문'(12.4%), '기업홍보물'(11.7%)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반기 동안 거의 매달 2~3회씩 개최되다시피한 '취업박람회'의 도움을

받은 응답자는7.0%에 불과했다.' 자신의 졸업 후 진로와 취업에 대한 가장먼저 관심을 갖게 된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대학 입학전'이라고 대답한학생이 20.9%로 '4학년 1학기' (7.2%)와 '4학년 2학기'(1.7%)보다 월등히 높아 취업난의 여파를 여실히 증명했다.

'진출희망직종'에 대해서는 인문계열은 '신문 방송 출판 광고'(41.0%),

이공계열은 전기 전자 통신업'(34.7%)에 가장 많이 응답했으나 '은행업'에 대해서는 2%만이 진출의사를 밝혀 시대변화를 실감케 했다. 이 비율은'농림수산 광업'(1.5%)과 거의 같은 응답수치이다.

취업난은 대학생의 의식도 많이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이 안될 경우의 대처방안'에 대한 질문에서는 '무대책'이라고 답한 사람이 '어학연수, 자격증 취득'(35.0%), '대학원 진학'(26.3%)에 이어 18.3%로 3위를 기록해 소위 '자포자기'족이 캠퍼스에 만연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대학생들은 또 정부가 현재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턴사원제'에

대해서도 '기업에게만 이득이 되는 채용방식'(57.8%)이라고 반응이 절반을 넘었으며 특히 3학년(62.3%), 4학년(69.5%) 일수록 비율이 높아 정부의

대졸 미취업대책에 불신을 표시했다. 이는 여타 정부의 고학력 실업대책인'공공근무요원제도'와 '행정보조요원제도'에 대해서도 각각 35.9%, 35.0%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정부정책이 대학생들에게 와 닿지 않고 있음을 반증했다.

김규성 기자 (news@unn.net) | 입력 : 98-10-15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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