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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문제 적극 해결하라" 학생들, 서명운동 잇따라
취업률 한자리수 기록 위기감 고조
각 대학 총학생회 연대투쟁 서둘러

대졸 미취업자가 각 대학 도서관을 차지하고 지난 8월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한 자리 숫자를 기록하면서 일자리를요구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지역 16개 대학과 부산, 대구, 대전 지역의 대학생들은 지난 18일 서울대에서 「민중생존권 쟁취와 청년실업 대책 수립을 위한 전국학생특별위원회」발족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전국 각 대학에서 「고용안정과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법」제정을 요구하며 대학생들에게 서명을 받고 있으며,

오는 26일 서울역에서 열리는 민중대회에서 대졸 미취업자들의 실업대책을 정부당국에게 요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기업의 신규고용이 중단되면서 취업연령제한으로 +취업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대졸자를 위해 △취업연령

상한제한 철폐 △의무고용(장애인 및 여성 고용할당제) 확대 등도 정부가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도 「국민승리21」등 사회단체와 연계해 청년실업문제에 대한 연대투쟁을 강화하고 기업설명회 및 취업박람회 개최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동덕여대, 서울여대 등 여대생들이 주축이 돼 지난 6월 발족한 「여대생 먹고살기 대책위」는 지난달초 「여 성노동권 확보를 위한 대학연대」로 명칭을 바꾸고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는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연고제에서 대졸자 실업문제를 다양한 형태로 제기한다. 21일 개막제 행사인 '전야(前夜)? 전야(全野)! 영화제'에서는 '실업과 인권을 말한다'는 주제로 단편영화들을 상영하며 '3천원짜리의 하루'라는 행사를 통해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의 현실을 반영한다. 또 23일 고려대에서 '한국의 백수들이여 단결하라'는 주제로 문화제를 개최한다. 여기에는 +윤도현밴드, 꽃다지, 이정열 등이 참가한다. 폐막일인

26일에는 동대문운동장에서 고려대 앞까지 '청년실업대책수립 촉구를 위한

L40 거리행진'을 벌이면서 서울시민들에게 '고 용안정법 제정'을 위한 서명도 받을 예정이다. 양교생들은 연고제 행사기간 중 취업문제가 지금의 대학생들에게는

가장 절실한 과제임을 알리기 위해 'I Want Job(나는 일하고 싶다)'이라고

L40 쓴 배지를 달고 다닐 예정이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두 대학교 학생들의 서명을 받아 국가를 상대로 '예비실업자위자료 청구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 다.

전국학생특별위원회 의장 최승현군(서강대 전산4)은 "9월말까지1차적으로 대학내 서명작업이 끝나면 대국민서명 운동을 전개할 생각"이라며 "11월 각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는 대졸 실업문제가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성 기자 (news@unn.net) | 입력 : 98-09-21 오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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