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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생 '잦아진' 서울나들이
지방대생은 곧잘 서울로 출장을 간다(?).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와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COEX)에는 유난히 지방대 학생들의 발걸음이 잦았다. 근래에 보기 드물게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전국대학졸업준비위원회연합이 주최한 박람회가 +겹치는 날이어서 지방대생들이 대규모로 서울에 구직전쟁을 나선 것. 양 박람회 행사진행관계자들은 27일 전북대, 우석대, 부산해양대 등에서 19대의 버스가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지방대생들의 서울나들이(?) 때의 가장 큰 문제는 비용과 정보량 부족. 실제 학교가 비용을 지원하는 인원은 일부일 뿐이기 때문이다. 전북대

졸업준비위원회는 "80여명만이 학교버스를 이용했고 4백여명은 개인적으로

참가했다"고 행사참가인원을 집계했다. 학교지원이 없이 서울에서 1박을 +하지 않고 박람회를 모두 둘러 볼 경우 전주출신 대학생들은 최소 5만원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전북대 김영진 취업담당관은 "국제채용박람회의 경우 졸업준비위원회가 관여한 행사여서 학교에서

지원을 했다"며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박람회는 이번같이 지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에서는 학생들의 상경비용을 줄이기 위해 +취업담당교직원들이 서울로 출장을 가 기업체 원서를 수집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일자리 찾기에 나선 학교도 있다. 부산외대 졸업준비위원회는 27일 새벽 3시에 부산에서 출발, 2곳에서 열리는 박람회 행사를 둘러보고 28일 새벽 1시에 도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1백여명이 채용박람회에 참가했다. 서창재군(경제4)은 "면접이 있어 서울에 남아 있는 학생들도 있고 면접통보를 받은 학생들도 있어 취업비용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성 기자 (news@unn.net) | 입력 : 98-09-07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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