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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업종별 채용기상도] ③식음료
"먹는 장사가 최고'라는 말은 IMF체제하의 한국 식음료 업계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는 다. 제과업계의 대명사인 해태제과가 부도를 낸 상황이고 여러 기업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하지만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운용에 여유가 있으며 하반기에는 소수 인원 이라도 채용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많다.

식음료 기업 중에서 영업력 강화를 목적으로 이미 사람을 뽑고 있는 곳도 있다. 오뚜기는 대졸/전문대 졸업자를 중심으로 원서접수를 끝내고 현재 면접전형을 진행중이다. IMF이후

'라면' 매출증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농심도 영업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지만 판촉직이 대부분이어서 대졸자들에게는 기회가 없을 전망. 매년 1백20여명(전문대 포함)의 인원을 뽑고 올해 초 20여명의 대졸 사원을 뽑았던 한국야쿠르트도 12월경에야하반기 채용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다.

하이트, OB맥주 등의 주류 제조기업의 채용전망도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지난해 1백50명

의 인원을 채용했던 하이트맥주는 현재 필요 인원은 상시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채용은 각 대학 취업담당부서와 PC통신에 공고를 낸 후 서류전형, 면접 등으로 선발하고 있다. 96

년부터 신입사원을 뽑지 않고 있는 OB맥주는 "인원이 남아돈다"며 올해 채용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코카콜라 등 외국 기업과의 치열한 영업전쟁을 앞두고 있는 국내 최대의 식품기업인 롯데

제과, 롯데칠성 등은 하반기에 대졸사원을 뽑을 전망. 다만 그룹차원으로 채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부계획은 미정이며 8월 말경에서 9월초에 확정된다. 동양제고와 해태제과는 하반 기 채용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우유소비가 줄어들면서 식음료업계내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곳이 우유관련제품 생산기업이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11월 채용계획을 잡았다가 IMF로 채용을 계속 연기 하고 있다. 하지만 조직활성화를 위해 96년의 절반 수준의 인원은 채용하겠다는 것이 채용 실무자들의 의견. 매년 서울우유의 대졸사원 채용인원은 20여명 수준. 반면 남양유업과 매일 유업은 현재로서는 채용계획이 전무하다.

김규성 기자 (news@unn.net) | 입력 : 98-07-06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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