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대학생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들이 IMF시대를 맞아 축소되거나 행사 실시가 불투명해 지고 있다.
96년부터 여름 방학을 이용해 'LG 21세기 선발대'라는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해 온LG그룹은 올해도 같은 형식의 프로그램을 다소 축소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21세기 선발대
는 특정주제를 선정해 이에 대한 현황분석과 함께 정책대안까지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공개모집을 통해 대상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97년의 경우 7백50명의 지원자 중 2백 명이 해외연수에 참가했다.
올해는 4월 14~16일경에 탐방계획서를 접수해 4월말에 심사를 실시, 5월 중순경에 그 결
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체규모는 지난해보다 절반 정도 준 1백명선에서 뽑을 방침이다. 연
수기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여름방학 2주간이다. 한 개팀을 4명으로 나눠 25개팀을 선발하 며 과정상의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응모대상을 학부생으로 제한했다.
지난 95년부터 전국 대학 수석합격자, 대학언론사 기자, PC통신 동호회 회원 등을 대상으로 '세계경영 현장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한 대우그룹은 현재 이 행사의 시행여부가 미정인 상태다.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업무를 담당할 부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
'드림 21호'라는 배를 이용, 북경과 서울, 동경을 연결하는 '삼성 베세토 어드벤처 (SAMSUNG BESETO ADVENTURE)'라는 독특한 대학생 해양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삼성그룹도 내부사정으로 시행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96년 신입사원 선발과정의 하나로 'SURVIVOR'이라는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운영
했던 한솔그룹도 현재까지 시행여부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외환위기로 나라 전체가 어려 운 시기에 자칫 있을 지도 모르는 비난 여론이 주된 이유라고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탐방지역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 'LG 21세기 선발대'는 지난해 '선진 초 우량 기업 문화를 배우자'는 주제에 따라 서구 선진국을 주대상으로 탐방을 실시했지만 올
해는 동남아, 중국, 동유럽 등으로 확대했다. LG가 이처럼 지역을 확대한 것은 '수출에 진력 하고 있는 국가들의 우량기업을 배우자'는 취지 때문이다.
한편 논문공모 후 해외탐방 기회를 부여하는 SK그룹의 'SK그룹 논문대상'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시행된다. 지난해 4백50명의 지원자 중 13명의 우수 논문 제출자를 선정했던 SK그 룹은 올해도 4월에 주제를 공고하고 9월에 논문심사를 한다.
이처럼 지난해까지 큰 붐을 일으켰던 대학생 대상 해외탐방 프로그램은 경제위기로 올해에는 없어지거나 기업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축소 조정되어 시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