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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파견업체 이용 계약직 노려라
노사정위원회의 합의에 기초를 둔 근로자파견법이 지난달 14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계약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에 취업할 기회가 남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여대생들은 +‘신분보장이 안된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경력을 쌓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서 임시직을 선호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부산 D대학 신방과를 졸업한 정모양은 인력파견업체를 통해 +10월에 동양카드에 입사, 현재 여신관련업무를 맡고 있다. 정양은 +인력파견업체 소속으로 1년 계약직으로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사를 갖추고 영업중인 인력파견업체들에는 최근 한달 평균 +1백통 이상의 대재, 대졸 미취업자들의 이력서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70∼80%는 여대생. 기업들도 사원채용에 대한 비용과

직무훈련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비서업무 등 일부 분야에서 여성 파견근로자들을 선호하고 있다.

파견근로자 채용은 IMF시대를 맞아 공·사기업이 따로 없을 정도로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은 상담·안내업무와 일부 전산업무를 파견근로자들에게 맡기고 있으며 금융계의 고객지원분야도 대학을 갓 졸업한 파견사원들이 상당수 근무하고 있다.

대졸자들이 이처럼 인력파견업체에 모여드는 것은 파견기간을 2년 이하로 제한하는 것과 소속이 근무회사가 아니라는 점만 제외하면 정규사원과 +별반 차이가 없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의료보험 산재보험

퇴직금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의 혜택이 보장되는 장점으로 인해 최근들어임시직이 컴퓨터, 통역, 무역거래, 금융, 의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부분의 인력파견업체들은 필요한 자리가 생기면 대학 취업담당부서를 +통해 적당한 사람을 추천받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취업을 앞둔 취업준비생이나 미취업생들은 미리 인력파견업체에 이력서를 제출하고 직업 상담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김대식 케이텍맨파워 이사는 “파견인력을 쓸 여력이 있는 기업은 현실적으로 30대 그룹 정도”라며 “올 7월, 정부의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마련되고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면 인력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인력파견에 대한 반대의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고용상태가 불안정하고 업무에 적응을 못해 이직률이 높다는 것이다. 각 대학 취업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하기가 어려운 현실인 만큼 인력파견업체를 통해 취업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며 “자신의 적성과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규성 기자 (news@unn.net) | 입력 : 98-03-30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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