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김영식 사무총장은 "국가 경쟁력 제고는 대학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며 "대교협이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우리대학의 향후 변화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95년부터 대학개혁에 박차를 가한 핀란드가 지난해 국가경쟁력에서 6위, 세계 대학평가에서 1위로 각각 뛰어 올랐다"며 "대교협은 우리 대학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 지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대교협은 지난달 전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해 부서별/개인별 올해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지은데 이어 분기 단위로 부서와 개인별 업무 추진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등 보다 철저한 직무 평가 체제를 도입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원 대학들의 실질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각종 행사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6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릴 창립 25주년 기념 '대학경쟁력 제고' 특별좌담회가 변모를 꿈꾸는 대교협의 첫 번째 행사이다.
김영식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될 특별좌담회에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이인원 본지(한국대학신문) 회장, 교육부 김광조 차관보, 경총 김영배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 예정이다.
내달 이장무 서울대 총장을 새 회장으로 맞는 대교협은 또 6월28일과 29일 이틀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창립 25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및 정기총회를 열 계획이다.
'대학의 재정위기와 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국제세미나에는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다수 참석 예정이다.
제임스 두데스탯(James J. Duderstadt) 미시간대 명예총장과 고미야마 히로시 동경대 총장이 '대학의 발전과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정부 지원 전략'을 소개한다. 구빙린 청화대 총장과 허지굉 북경대 총장, 시춘퐁 싱가포르국립대 총장은 '대학발전을 위한 중국과 싱가포르 정부의 재정지원 방안'을 전하고, 일카 닌니루토(Iikka Niiniluoto) 헬싱키국립대 총장과 휴 브레디(Hugh Brady) 아일랜드 국립대 총장은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핀란드와 아일랜드 정부의 지원과 산학관 협력 방안'을 공개 예정이다.
김신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권철현 국회 교육위원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은 국내 발표자로 국제 세미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협은 특별좌담회와 국제세미나 등을 통해 제기될 다양한 정책 대안들을 한 단계 발전시켜 대정부 로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정부의 고등교육예산 증액 요청이 주류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고등교육정부 예산수준은 0.3%로 OECD 국가 평균(1.1%)을 크게 하회하고, 정부의 사립대 예산 지원비율도 4.5%로 미국(15%)과 일본(12%)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교협은 6월 정기 총회에서 대교협의 역할과 미래 방향성 등을 담은 중장기 비전 발표를 위해 현재 세부안을 준비 중이다.
한편, 대교협은 1980년 7.30 교육개혁조치에 따른 본고사 폐지와 여러 대학 동시지원 등으로 일부 대학의 학생미달사태가 속출되는 등 정부와 대학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정부와 대학사회간 중간기구’ 설치 필요성이 제기, 1982년 4월2일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