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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KAIST금리差 5.7%vs4%
서울대, 적자분 보전위해 35억원 대출
국립 서울대(총장 이장무)의 차입금리 5.7%와 KAIST의 은행차입금리 4%의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16일 서울대 등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올해 적자 재정을 메우기 위해 독립 재단법인으로 있는 서울대발전기금에서 35억원을 빌리기로 했다.

금리조건은 시중은행 대출금리와 비슷한 5.7%.

서울대측은 국고 보조금이 지난해 수준이고 등록금의 인상 폭이 낮아 올해 70억 원 정도 적자 요인이 있다면서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서울대발전기금에서 우선 35억 원을 빌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올해 등록금을 13.7% 인상하려다 7.5% 낮췄다. 일반회계(국고)와 기성회계(등록금)로 운영되며, 독립 재단법인인 서울대발전기금에서 연간 1,000억 원 가량을 지원받고 있다.

반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서남표)는 지난 9일 연구·개발(R&D) 투자 자금 150억원을 우리은행에서 직접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금리 조건은 삼성전자 SK텔레콤 등과 같은 최고신용등급기업(AAA)이 적용받는 장기금리 4%대.

서울대에 비해서는 2% 포인트 가량 좋은 차입조건으로 이는 사립대 등에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의 대출금리와 비슷한 조건이다.

KAIST는 올 하반기에 착공하는 정보기술(IT)융합,바이오기술(BT)융합 등 7개 분야 연구 기능을 수행할 최첨단 연구소인 'KI(KAIST Institute)' 설립을 위해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에서 150억원을 빌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KAIST의 성장성과 현재 수입, 잠재력 등을 인정해 최고 신용등급(AAA)을 매겨 장기저리(4% 선)로 빌려주기로 했다.

KI는 서남표 총장이 지난해 취임하면서 내세운 '2015년 이공계 세계 톱10대학 진입'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지난해 말부터 설립이 추진돼 왔다. 연구 분야는 IT융합,BT융합,복합시스템설계,나노융합,엔터테인먼트공학,청정에너지,미래도시설계 디자인 등 7개다.

대학가 한 관계자는 "KAIST의 차입 조건은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특별한 경우로 볼 수 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재정안정도를 보이는 사립대 역시 은행권에서 6%대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립대는 사립대와 달리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교육인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서울대가 서울대발전기금에서 돈을 빌리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3-16 오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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