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숙명여대(총장 이경숙)의 교직원 임금인상률은 올해 7.0%로 학생등록금 인상률 5.9%를 추월했다.
대학 교직원의 임금 인상률은 대학의 사업계획서인 '자금예산서'에 반영된 임금인상률을 기초로 한 것으로 이달부터 시작될 각 대학의 노사협의 결과에 따라 최종인상률은 다소 변경될 수 있다.
14일 본지가 서울시내에 소재한 주요 사립대(13개 대학교)의 2007년 자금예산서(2007.3.1∼2008.2.29)상에 나타난 대학 교직원(교수 포함)의 임금인상률과 등록금 인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양대(총장 김종량)의 임금인상률이 2.5%로 가장 낮은 반면 숙명여대가 7.0%로 가장 높았다.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는 교수와 교직원의 임금을 각각 전년대비 5.0%씩 인상할 방침이다.
고려대는 전년도(06년)와 동일한 4.0% 수준으로 교직원 임금을 인상 예정이다. 지난해 교직원 임금을 동결했던 연세대는 올해 3.0% 수준으로 임금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외대 역시 지난해와 같은 3.0% 인상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해 조만간 노사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중앙대는 2.9% 임금인상안을 잠정적으로 정했다. 한양대는 공무원 인건비 인상분과 동일한 2.5% 수준의 임금인상안을 마련했다.
이화여대는 자금예산서상에 "호봉에 따른 증가보다는 호봉과 직급 조정을 통해 성과에 따라 급여에 반영될 수 있는 급여시스템 개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원만한 노사협의를 위해 구체적 임금인상안에 대해서는 공개를 꺼렸다.
학생 등록금 인상률에서는 단국대가 9.9%로 가장 높았고, 숙명여대가 5.9%로 가장 낮았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지난해 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발표한 대학종합평가('05년 대상)의 인건비 관련 항목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얻었다. 그동안 타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직원 임금수준이 낮았다"며 높은 임금인상률 예산 배경에 대해 해명했다.
학생등록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뒤졌던 연세대의 등록금인상률은 8.7%로 고려대 7.5%를 앞섰다. 경희대 8.0% 중앙대 7.9% 동국대 7.5% 서강대 7.2%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소재 12개 사립대의 교직원 인건비 평균 인상률은 4.2%로 이들 대학의 등록금 평균 인상률 7.4% 보다 낮았다.
한편, 서울시내 중상위권인 A대학 재직 교수의 평균 연봉은 8,493만원, 직원의 평균연봉은 6.120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