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성(姓)인 ‘송나라 송’(宋)자를 ‘글자 자’(字)로 쓰거나 ‘준걸 준’(俊)자를 ‘뒤 후’(後)자로 쓰며 ‘영화 영’(榮)자를 ‘힘쓸 로’(勞)로, ‘빼어날 수’를 ‘뚫을 투’(透)로, ‘공훈 훈’(勳)을 ‘움직일 동’(動)자로 착각하여 쓴 신입생들이 많았다.
또한 '신입생', '대학교', '지하도', '한국어' 등 비교적 쉬운 한자어들도 절반 이상이 제대로 쓰지 못했다.
한자를 읽는 문제도 쓰는 것 못지 않게 많은 학생들이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
'절충'(折衷)을 옳게 읽은 학생은 384명 중 3명(1%)에 불과했고 '포부'(抱負)는 27명(7%), '영예'(榮譽)는 16명(4%)만이 읽을 수 있었다.
이번 테스트를 실시한 사범대학장 이명학 한문교육과 교수는 "한자를 배우지 않은 한글세대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겠지만 자기의 이름조차 쓰지 못하거나 틀리게 쓴 학생이 20%나 된다는데 놀랐다"며 "이런 실력으로는 전공과목을 공부할 때 개념 파악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수학능력이 걱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