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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배영수 교수, 미 역사학회 저술상 받아
1920년대 미국 노동운동 새로운 해석 제시 평가
서울대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내 역사학 단체에서 주는 학술부문 우수저술상을 받았다.

서울대는 15일 서양사학과 배영수(50) 교수가 ‘일리노이 역사학회’의 2002년도 학술부문 우수저술상을 최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역사학회는 1899년 만들어져 1백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해당지역의 역사에 관한 우수한 저술을 일반과 학술 두 부문으로 나눠 매년 시상하고 있다.

배 교수의 저서 ‘노동운동의 후퇴: 1871~1929년 시카고 남성 피복 노동자들의 계급의식과 공동체 문화’는 지난해 10월 출간됐으며 1920년대 미국의 노동운동에 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 교수는 이 책에서 1920년대 미국의 노동운동이 쇠퇴한 원인을 개인주의의 대두로 내부 결속력이 약화됨에 따라 사용자에 대해 타협적 자세를 취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종래 미국 역사학자들이 노동운동의 쇠퇴요인으로 경기변동 같은 불안한 경제여건이나 노동운동을 적대시하는 정치적 분위기 등 구조적 요인들을 강조했던 것과 상반되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미국 노동운동의 전통을 이해하는데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배 교수의 저서는 미국의 대형 서점 ‘아마존’과 ‘반즈 앤드 노블’을 통해 보급되고 있다. 특히 이 저서는 연구 대상지역의 외국학계에서 수상했다는 점에서 국내 학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이대희 기자>

이대희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6-17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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