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제경영원은 매년 여름·겨울 방학에 대학생 100여명을 선발,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이념의 교육 및 산업현장 방문을 실시키로 하고 이를 위해 오는 7월부터 ‘영리더스 프로그램(Young Leaders Program)’ 과정을 운영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경련은 사전 준비작업으로 4월 한달간 연세대, 홍익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 4개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세부안을 작성, 5월 초순 각 대학으로부터 참가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학 추천 등의 방법을 통해 선발된 상경계열 3, 4학년 학생이 대상이 되며 1주일간 합숙형태로 진행된다”고 전경련 관계자는 말했다.
전경련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일부에서는 기업들이 대학생들에게 신자유주의 논리를 주입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인천대 이찬근 교수(무역학)는 “시장경제 체제하에서 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을 반대하거나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견학·방문 등의 목적을 내세워 신자유주의적 기업의 논리를 확산시키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내 대학의 대다수를 미국 유학파가 차지하고 있고 그룹의 CEO가 대거 강단에 섬으로써 이미 시장논리가 판을 치고 있다”며 “대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이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대학사회내 일부의 진보적 시각마저 희석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경련 국제경영원 양금용 연구원은 이에 대해 “글로벌 시대를 선도해 나갈 인재들에게 참다운 자유시장경제 논리를 심어준다는 취지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취업에 앞서 소양을 높이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 2월 총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중 하나로 자유시장경제 이념의 전파를 채택했다.
또 지난 16일 전경련은 한국사업기술재단과 공동으로 기업의 전·현직 CEO와 CTO(기술담당 최고경영자) 등 1백명으로 구성된 ‘CEO공학교육지원단’을 조직해 이들이 대학 강단에서 직접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