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AF(Seoul University Avenue Festival) 2002 제1회 대학로 문화축제’로 이름 지어진 이번 젊음의 제전은 오는 2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6월 2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한·일 월드컵 시기에 맞춰 열리는 이번 축제는 월드컵대회의 성공적 진행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며 한·중·일 대학생들의 문화교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과 동시대의 만남’이란 모토가 말해주듯 대학 공동체 문화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일부만이 독점하는 경직된 대학문화를 창의성과 다양성을 지닌 건강한 대학인의 문화로 바꿔나가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또 세계 젊은이들의 건강한 만남을 통해 각국의 전통을 배우고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세기를 이끌어갈 세계 대학인들의 자세 함양에도 목적이 있다.
국내에서는 국민대, 동덕여대, 방송통신대, 상명대, 성신여대, 서울대, 성균관대, IDAS, 한성대, SBS방송아카데미 등 10개 행사주관 대학을 비롯해 전국에서 30여개 대학인들이 참가한다. 특히 각 대학의 동아리와 전국합창단연합회, 전국응원단연합회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축제를 끌어간다.
이번 국제 대학생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한·중·일 3국 대학생들의 거리 퍼레이드. 퍼레이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풍물, 유생행렬 등이 펼쳐지고 일본과 중국의 전통 복장과 풍물이 선보인다.
중·일 대학생들이 참여함에 따라 중국과 일본 언론들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신화통신, CCTV, NHK방송 등이 행사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할 계획이라고 문화축제 조직위는 밝혔다.
대학로문화축제 조직위는 이번 축제에 출연자와 자원봉사자 2천여명이 참가하며 4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직위 김흥수 사무처장은 “올해는 국내 대학 중심으로 축제가 진행되겠지만 내년부터는 한·중·일 3국이 2년 주기로 공동 개최하는 동북아 대학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 성과물을 토대로 세계의 대학인들이 참여하는 4년 주기의 세계 대학인 문화올림픽인 ‘World Culture Universiade'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학로 문화축제 주요행사>
<> 전야제(25일·토 20:00~21:30/장소:성균관대 특설무대)
한복을 입은 남녀 어린이가 청사초롱을 들고 무대로 입장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각 대학 동아리들로 구성된 퍼포머들이 ‘탈춤에서 힙합까지’라는 주제로 우리 전통춤과 힙합 등을 접목한 퍼포먼스와 함께 레이저 쇼가 진행된다.
풍물패의 공연에 이어 대학연합 교향악단 및 합창단의 공연이 있고 대학 락밴드들의 락페스티벌,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 등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계속된다.
<> 개막제 퍼레이드(26일·일 18:00~19:30)
한·중·일 3개국 대학생들의 전통의상과 풍물놀이가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한국에서는 풍물팀을 선두로 성균관 유생들의 가두행렬이 이어지고 밀양 북춤팀과 힙합팀이 공연을 펼친다.
일본팀은 밴드팀과 여자 댄스팀이 퍼레이드 공연을, 중국팀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주축이 돼 용춤·사자춤 등을 선보인다.
<>베서토(베이징·서울·도쿄)축제
한·중·일 3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장으로 한국의 날(5·30~6·2), 중국의 날(6·1), 일본의 날(5·25)로 지정돼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의 날 행사는 한국 역사와 전통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고취하고 시대 비판정신의 결정체인 선비정신을 현대화한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중국의 날에는 중국음식문화의 거리, 유학생 서예전시회 등이 열리고 일본의 날에는 일본 축제단 ‘마쯔이’의 거리 퍼포먼스 공연과 ‘한·일 학생 어우러짐 한마당’이 예정돼 있다.
<>학술·국제 친선교류
5월28일 성균관대에서 중국대사 초청 강연회와 함께 문화·예술 교류전이 예정돼 있다. 또 축제기간중 성균관대, 방송통신대, 서울대 의과대 등에서는 외국인 아티스트 초정공연과 외국인 학술단체와의 학문적 교류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공연·예술
마로니에 공원, 대명거리, 성균관대, 방송통신대 등지에서 각종 연극, 무용, 합창, 전시회 등이 예정돼 있다.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27~28일 국민대 단국대 성균관대 상명대 동덕여대 등의 영화·영상 및 공연 관련학과 학생들의 영상물 상영이, 29일에는 동덕여대 등 3개대 학생들의 음악제, 30~31일 한성대 등 6개대의 연극제, 6월1일 상명대 성균관대 무용과 학생들의 무용제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전통의 거리’전이 펼쳐지는 성균관대에서는 27일부터 6월2일까지 전통디자인 베너전, 전통춤 공연, 한국 전통영화 상영회, 명륜당의 전통체험학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이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