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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모집단위 광역화 철회없다"
학생회 본부 불신임 가결, 총장실 점거
서울대는 총학생회가 재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총장 등 대학본부에 대한 불신임투표 실시 및 총장퇴진 운동에 돌입한 것과 관련 등록금 인상과 모집단위 광역화 등의 방침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학생처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학생들의 대학본부 불신임 투표는 절차 등에 문제가 있으며 총장퇴진은 명분이 없다"며 "학생회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투표실시가 추가등록 기간에 진행돼 정확한 재적학생수가 나올 수 없다"며 "이를 감안할 경우 참석률도 학생회 측의 주장과 달리 50%를 밑돌아 학생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학교측은 따라서 학생들의 반발과 관계없이 등록금 인상과 모집단위 광역화 등 기존방침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지난 28일 '대학교육정책 불신임과 이기준 총장 사퇴를 위한 서울대인 비상총회'를 열었던 학생 300여명은 지난달 29일 새벽 총장실을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학생회측은 모집단위 광역화와 등록금 인상 등과 관련,"독단으로 일관한 대학본부의 정책으로 대학 민주화가 크게 훼손됐다"며 이달초부터 반대집회와 본부점거농성을 벌여왔다.

특히 총학측은 불신임투표 실시 앞서 등록생 명부를 구하기 위해 지난 23일 명부 파일이 들어있는 본부내 컴퓨터를 가져가 본부와 마찰을 겪어왔다.

서울대생들이 특정현안과 관련, 찬.반 투표를 실시한 적은 있으나 대학본부 정책 전체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총장사퇴를 공식적으로 거론하고 나선 것은 처음으로 학내 진통이 예상된다.

<이대희 기자>

이대희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3-29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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