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능학생증(e-Campus Card)으로 통용되는 이 학생증은 기존의 신분증,도서관 출입,대출기능은 물론 교통카드,현금카드,전자출결,일부 기숙사 출입 및 대출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기존 학생증에서의 바코드는 복사가 가능해 타인이 바코드를 도용할 수 있었으나 교체되는 다기능학생증은 복사가 불가능하다. 주민등록번호와 학번만 알 수 있었던 학사정보에서도 휴학여부까지 파악할 수 있게 강화됨으로써 확실한 신분 파악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출석관리의 경우도 학생들이 학생증을 강의실에 설치된 단말기에 대면 출석시간.학번이 서버에 입력돼 자동으로 집계된다.
서울 소재 대학에서는 동국대, 성균관대, 서울대, 인하대, 연세대 등 5개교가 다기능 학생증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양대도 조흥은행과 제휴해 시스템을 구축을 완료하고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학생증의 디지털화는 부산.경남 소재 대학들이 먼저 시작했다.
디지털 부산카드 운영사인 (주)마이비와 부산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시 인제대학교가 국내최초로 전자화폐 겸용 학생증을 도입한 이후 각 대학들이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제대는 작년 5월부터 마이비와 협약을 맺어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게 디지털 학생증을 발급하고 있는데 현재 7천여장이 발급됐다.
또 부산의 동서대학교와 경남정보대학도 최근 엘지카드 및 마이비와 협약을 맺고 전자화폐는 물론 직불카드까지 겸하는 학생증 도입에 나섰다. 두 대학은 상반기 중에 학부생에게는 전자화폐(디지털부산카드)와 엘지직불카드 겸용 학생증, 대학원생과 교직원에게는 전자화폐와 신용카드 겸용 신분증 2만여장을 발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부산지역 많은 사립대학들이 디지털 학생증을 도입하기로 하고 부산은행 등과 카드발급비용(장당 1만2천원) 부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전자화폐의 다양한 기능을 학내 디지털화에 활용하려는 대학당국과 인터넷과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대학가를 통해 시장확대를 꾀하는 전자화폐 및 신용카드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때문이다.
조흥은행 카드발급실 한재수 계장은 "카드발급 시스템 설치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데다 편리한 점이 많아 조만간 전국 대부분의 대학에서 다기능학생증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