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이번 탈락 배경을 준비 부족으로 들고 시간을 감안해 미리 공고해줄 것을 당국에 주문했다. 교무지원부의 한 관계자는 “평가부서가 대학재정과로 넘어간 뒤로는 준비과정이 한달밖에 안돼 시간적으로 촉박했다”며 “공고를 좀더 일찍 내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충분히 배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6년 연속 선정됐던 원광대는 비교적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기관의 기대에 어긋나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체계적인 평가기준이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평가관리팀의 이운경 팀장은 “평가와 관련해 현재 교육부, 대교협, 중앙일보 등 여러 기관이 있지만 평가지표나 기준이 기관마다 달라 대학정책 수립에 애로가 많다”며 “보다 체계적인 평가기준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년간 선정됐던 이화여대는 이번 결과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 기획실 관계자는 “교육개혁우수대학이라면 세계 고등교육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보다 큰 틀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번 결과 면면을 볼 때 4년제 종합대학에서 할 과제인지, 전문대학에서 할 과제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선정에서는 그동안 중소대학이 제기해왔던 ‘특정대학’ 선정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듯 나눠먹기식 배분 인상도 강하다”며 당국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인하대의 최영선 기획팀장은 “새로운 과제에 대해 심사위원에게 어필을 제대로 못시킨 것이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탈락 요인을 자체 분석하고, “심사를 맡은 심사진이 점수 외에 심사평을 교육부에 제출하고 교육부는 해당 대학으로 심사결과와 심사평을 내려 준다면 탈락한 대학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탈락한 중앙대는 비교적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민경식 기획실장은 “대학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 했으나 준비소홀이었던 것 같다”며 “큰 범위에서 생각하면 국고지원하는 건데, 특정대학이 계속 받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획실 관계자도 “정책적으로 ‘교육과정’ 부문에 미진했던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결과를 거울삼아 교육과정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는 평가 결과와 선정 점수 공개를 요구하는 분위기. 이성범 경영평가지원팀장은 “왜 탈락했는지 교육부에서 말해주지 않기 때문에 내용을 알 수 없다”면서 “대학이 더 발전하려면 ‘미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어떤 부문에 점수를 더 주었는지’ 등을 통보 받았으면 답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익대는 이번 탈락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는 한편 내년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김형욱기획처장은 “돌이켜 분석해 볼 때 우리 대학은 산학협동 기치 아래 첨단 산업과 예술과의 만남을 추진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환경미술 교육을 테마로 했는데 평가위원들의 인식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대학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