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대학들은 평가 결과 공개와 제도 개선을 요구해 희비가 엇갈렸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14일 확정한 ‘2002년도 교육개혁우수대학 현황’ 결과 △교육과정 개발 및 특성화 분야(1분야)에는 14개 대학이, △대학별 자체교육 실천분야(2분야)에서는 17개 대학이 각각 선정돼 대학별로 4억원~6억8천만원의 지원금이 배당됐다. <표 참조>
대학 규모와 설립 유형을 구분,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학생수 1만명 이상의 대규모 사립대학 가운데는 국민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8개 대학이, 중규모 대학은 배제대 광운대 부산외대 숙명여대 등 9개 대학이 각각 선정됐으며, 소규모 대학은 경일대 경주대 포항공대 등 10개 대학이 선정의 영광을 나눴다.
본지 분석 결과 포항공대는 특히 이 분야에서 7년 연속 선정된 유일한 대학이 돼 교육개혁 평가에 관한 한 다른 대학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그러나 5~6년 연속 우수대학에 선정된 고려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 이 분야에 두각을 보이던 대학들이 탈락되는 이변을 낳아 평가 결과 점수 공개와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6년 연속 선정됐던 한양대는 “왜 탈락했는지 교육부에서 말해주지 않기 때문에 내용을 알 수 없다”며 “대학이 더 발전하려면 ‘미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어떤 부문에 점수를 더 주었는지’ 등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도 “이번 선정에서는 그간 지방 중소대학이 제기한 특정대학 선정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듯 나눠먹기식 배분 인상이 강하다”며 “선정된 과제의 면면을 볼 때 종합대학이 할 과제인지 전문대학에서 추진할 문제인지 분간이 않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인하대 기획팀은 “새로운 과제에 대해 심사위원에게 어필을 제대로 못시킨 것이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면서도 “심사를 맡은 심사진이 점수 외에 심사평을 교육부에 제출하고 교육부는 해당 대학으로 심사결과에 따른 심사점수와 심사평을 알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개혁 우수대학 평가 사업을 제외한 교육부의 공·사립대 일반 재정 지원금은 8월 중 통합 평가를 실시해 남은 예산 4백80여억원을 8월말~9월초 지원한다. leeih@unn.net <이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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