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과학기술부가 포항공대와 KAIST와 공동으로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의 'SCI 2002'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학과 정부, 기업 연구소에서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과학논문색인(SCI)' 논문은 1만4천9백16편으로 전년보다 1단계 상승한 세계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1년 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세계 상위 45개국 중 증가율 8위를 기록했으며 전세계 논문 수 대비 점유율도 전년도 1.53%에서 1.66%로 높아졌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001년 2천5백89편 보다 4.8% 증가한 2천7백13편, 연세대가 1천2백50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천1백30편 등으로 세계 대학 중 3백편 이상 논문을 발표한 국내 대학이 2000년보다 3개 늘어난 19개 대학에 달했다.

세계 5백위 내에 든 국내 대학은 15개로 서울대가 전년도 40위에서 34위로 6단계 높아졌으며, 연세대(1백69위->1백48위), 고려대(2백81위->2백57위), 한양대(2백89위->2백60위)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0년에 순위 5백위권에 오르지 못했던 경희대(4백62위), 충남대(4백92위), 광주과기원(4백94위) 등이 분발, 추가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교수 1인당 논문수는 광주과기원이 5.34편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공대(3.49), 한국과기원( 3.07), 서울대(2.81), 고려대(1.38) 순이었으며 대학원생 1인당 논문수는 포항공대(0.55), 광주과기원(0.53), 울산대(0.45), 서울대(0.43), 성균관대(0.42) 순이었다.
이번 분석 결과는 그러나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 등 선진 외국대학과 비교할 때 여전히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실적을 기준으로 할 때 세계 1백위권에 미국 대학이 52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일본과 영국이 8개,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3개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서울대가 유일했다.
논문 총수를 비교하면 1위를 기록한 미국이 26만8천526편으로 서울대보다 20배 이상 차이를 나타냈으며, 영국(6만6천8백54편), 독일(6만1천7백24편), 프랑스(4만3천4백33편) 등과도 4배 이상 격차가 났다. 특히 가까운 일본(6만8천9백79편)이나 중국(2만8천8백83편)과도 2~ 4배 가량 격차가 벌어져 장기적 관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구 1만명당 논문수 역시 스위스가 18.48로 가장 많았고 스웨덴 16.35, 이스라엘 14.79, 덴마크 14.09순이었으며 미국은 9.57로 13위, 일본은 5.43으로 22위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3.09로 전년도와 같은 29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대학별로는 1위를 기록한 하버드대가 8천5백37편으로 서울대보다 4배 이상 차이가 났으며, 동경대(6천1백78), UCLA(4천9백72편), 워싱턴대(4천8백54편), 미시간대(4천5백27명), 토론토대(4천5백19편), 교토대(4천3백19편), 스탠퍼드대(4천2백89편)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연구기관별 논문수는 대학이 1만3천7백25편으로 전체의 76.6%를 차지했으며 정부출연기관 2천4백47편(13.7%), 민간기업 1천5백44편(8.6%) 순을 보였다.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민간기업 중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4백92편)과 삼성(3백61편)의 논문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