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소수점에 의해 당락이 뒤바뀌는 사례를 막기 위해 올해부터는 항목당 배점 방식을 정수로 바꿔 시비를 사전 차단키로 했으며, 총점 비공개에 따른 수험생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표본 채점 결과도 시험 다응날 공개하기로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이종승)은 31일 이같은 내용의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행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하고 대학과 수험생들의 대비를 당부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실시되는 수능고사는 6월 11일과 9월 2일에 실시되는 실제 수준과 유사한 두 차례 모의평가를 통해 분석된 수험생의 학력 수준을 참고삼아 출제키로 했으며, 시험 다음날 표본 채점을 통해 영역별 예상 평균 점수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시험영역은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영어) 등 5개는 필수, 제2외국어과목은 선택으로 실시하며, 시험시간이나 출제범위 및 문항은 예년과 같다.
그러나 문항당 배점 방식은 지난해 언어영역의 경우 1.8점, 2점, 2.2점, 다른 영역은 1,1.5,2점으로 산정돼 소수점 당락 논쟁에 휘말린 점을 감안, 올해에는 1,2,3점 등 정수로 배점된다.
총점에 의한 학생선발 관행을 지양하고 전형방법의 다양화를 위해서는 지난해처럼 총점을 기재하지 않고 9등급제를 실시하며, 성적통지표에도 영역별 등급과 5개 영역 종합 등급만 제시하기로 했다. 대학에는 평가원이 직접 작성한 성적자료 CD ROM이 배부된다.
이종승 평가원장은 “이번 수능은 두 차례 모의평가를 통해 분석된 수험생의 학력 수준과 최근 2~3년의 시험 결과를 고려해 출제할 계획”이라며 “시험의 일관성 유지와 변별력 확보, 고등학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도 종합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