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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구조조정 관련 구성원 갈등
대학 구조 개편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구성원들의 집단 농성과 수업거부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 중앙대 등이 학사 제도와 조직 개편에 따른 운영 참여 등을 이유로 구성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가 하면, 관동대와 조선대 등 일부 지방 소재 대학도 발전계획 미비로 구성원간 갈등을 겪고 있어 교육 과정의 파행이 우려된다.

연세대생 3백여명은 지난 7일 학제개편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대학본관 건물을 점거한 데 이어 이중 30여명은 총장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최근 학교가 현행 21개 모집단위를 6개로 줄여 2000년도부터 선발키로 한 학

제개편안에 대해 '구성원들의 사전 동의 없는 일방적 개편안은 무효'라며 철회를 요구

했다. 특히 인문학 분야 일부 교수들도 '충분한 의견수렴 미비'를 이유로 학생들 손을 들어주고 있는 실정이어서 학교측과의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

중앙대생 1백여명도 대학운영위원회에 학생참여보장, 금정상호신용금고 미수금 문제해

결, 등록금 인상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까지 10여일간 법인사무처와 재단이사장실을 점거 농성했다.

고려대 직원노조의 경우 지난 6일부터 행정조직개편 논의에 노조가 배제된데다 단체협 약을 이행하지 않은 점을 들어 학교측의 사과를 요구하며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중이

다. 이와 관련 전국대학노동조합은 지난 2일 북부지방노동사무소에 고려대 김병관 이 사장과 김정배 총장을 단협위반 및 불이행건으로 고발하고 고려대에 단체교섭을 요구 해 놓은 상태. 노조는 학교측이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을시 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 이어서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

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강릉 관동대 의과대 학

학들의 수업거부 사태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재단측이 부속병원 건

립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수업거부는 물론 자퇴서 제출 등 강경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 조선대 북한학과 학생회도 학교측의 폐과 방침에 반발하며 통일 학부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가 구조조정을 둘러싼 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학교측의 발전계획이나 사전준비 미비, 구성원간 의사소통 부족이 주원인이지만 재정 문제 등 이해관계에 따

라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사안도 있어 교육 공백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hongks@unn.net<홍기삼 기자>

이일형 기자 (news@unn.net) | 입력 : 99-04-10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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