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우식 연세대 총장)가 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한·중·일 대학 개혁 추진전략’ 세미나에서 이현청 사무총장(한국비교교육학회회장)이 지적한 것으로 대학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학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대응 노력이 요구됐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이 사무총장은 “21세기를 맞아 대학교육여건 변화는 우리로 하여금 신세기의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학의 기능과 역할도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21세기에 맞는 형으로의 재구조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 “대학이 기존의 사고 틀처럼 연구 중심이나 교육중심 등의 카네기 재단 분류에 집착헤서는 않된다”며 “학제나 학계 등을 과감히 재구조화하는 적극적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를 위해 “대학 특성을 국책형, 수익형, 전략형으로 나눠 협력체제와 경쟁체제를 가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대학과의 협력을 전제로 하는 완전 자율화 개방체제로 전환하는 개편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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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인적자원부 장기원 대학지원국장(가운데)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
이날 ‘한국의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교육인적자원부 장기원 대학지원국장은 “국가 경쟁력은 교육경쟁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인식이 일반화되고 있다”며 “정부 정책도 지식과 기술을 체화한 인적자원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대학의 자율역량 강화와 경쟁을 통한 연구·교육 역량 제고, 선택과 집중에 의한 재정 지원 등을 정부의 대학 경쟁력 강화 방향으로 제시하고, △대학 자율 확대와 책임 강화 △대학 구조조정시 재정 결손분 보전 △Post-BK 사업을 통한 대학 연구 능력 향상 △지방대 육성을 통한 지역 발전의 중심축 형성 등을 핵심과제로 요약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대학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대학 사회의 갈등 과 연구와 교육의 분리, 고교 평준화 제도의 폐혜 등도 거론됐다.
이화국 한국 사이버대 부총장은 “연구 중심과 교육 중심은 인위적으로 나눌 수 없다”며 “대학교육에서 연구 분야를 따로 분리해 교육과 연구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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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대학관련 기관들의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세미나를 경청했다. |
박영우 대구 외대 총장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수 학생 인재를 뽑는 것도 중요한데 고교 평준화가 걸림돌 아느냐”고 교육부 입장을 물었다. 이화여대의 한 교수는 “대학내에 상존하는 갈등구조 해결없이는 경쟁력 회복이 어렵다”며 교육부 대책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장기원 국장은 “ 연구와 교육은 따로 분리하기 어려우며 한 대학내에서도 학문분야에 따라 각기 지향점이 달라야 할 것”이라며 “과거 BK 21 사업은 특정 대학을 연구 중심으로 키운다는 발상이었으나 이는 적절치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또 대학 갈등구조에 대해 “대학내 갈등의 주요 원인은 의사결정구조가 민주적이거나 투명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법 정비를 통해 대학 의사결정구조 투명성 제고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국장은 그러나 고교 평준화 해제 문제는 논란이 많은 사항으로 장기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며 정책 추진을 유보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순 치린 중국 비교교육연구회 상무이사의 '중국의 대학개혁과 추진전략', 모찌다 켄고 일본 비교교육학회 부회장의 '일본의 대학개혁과 추진전략' 주제 발표도 있었으며, 한국외대 안병만 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우리 대학이 당면한 구조조정과 M&A 전략 등에 대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