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의 계간지 '문화과학'이 가을호 특집을 통해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문과과학'의 문제의식은 이렇게 요약된다.
"경쟁력 강화라는 구실로 사회적 안전망을 확장하기는 커녕 축소하면서 모든 것을 자본주의적 경쟁법칙으로 몰아넣는 이른바 신자유주의적 정책기조가 강화될수록, 승자는 두둑해진 돈지갑을 챙기기에 바쁘지만 패자들은 인생 대역전을 노리며 로또 판매점 앞에서 서성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문화과학' 가을호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대한 해부를 시도하며 대안적 세계화를 모색한다.
중앙대 사회학과 백승욱 교수는 '역사적 자본주의 시각에서 본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는 미국의 헤게모니 아래 진행되는 자본주의의 역사적 변화과정이라는 폭넓은 시야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미 FTA 역시 미국 헤게모니의 역사적 변천 과정에서 살펴봐야 하며, 한미 FTA 반대 투쟁은 전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재편에 반대하는 출발점이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동연 교수는 '문화의 세계화와 문화자본의 논리'에서 문화의 세계화를 '문화의 미국화' '문화자본의 개입' '기층 계급들의 배제'의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문화의 세계화에 대한 대응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중앙대 영문과 강내희 교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넘어 대안적 세계화로'에서 세계화 일반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를 극복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이론적 탐색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한편 명지대 배성인 교수는 "미국은 경제적 가치보다 정치ㆍ외교ㆍ군사안보적 가치가 있는 국가들과 FTA를 맺어왔다"고 지적하고 "한미 FTA는 경제 통합일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한미 군사동맹에서 경제ㆍ외교ㆍ안보를 망라하는 포괄적 동맹을 체결하는 성격을 지녔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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