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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핵 사태 장본인은 미국 주장
보수 야당 야합 ‘의회 쿠데타’ 지적도
남북 대학생 상봉 모임 상세 보도
노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4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통과를 이후 첫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사태를 ‘민심에 칼을 박은 정치반란’으로 규정하고 ‘사태를 빚어낸 장본인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15일 통일부 정보분석국에 따르면 북한은 14일 오전 조선 중앙통신과 평양방송을 통해 남한의 민간단체들이 벌이는 탄핵 반대 집회와 비난 내용을 인용 보도하는 한편 오후에는 조평통 대변인이 북한 조선 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어 “이번 탄핵 소동은 결코 남조선 내부문제로만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는 것이다.

대변인은 또 탄핵안 통과는 "세계정치사에 있어보지 못한 의회쿠데타로서 정치의 후진성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남조선 정국은 예측할 수 없는 국면에 처하게 됐고 남조선 인민들은 참을 수 없는 모독을 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평통은 또 한나라당이 “불법대선자금으로 사회 각계의 비난 대상이 되고 그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집안싸움으로 해체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는 반역적 죄악의 응당한 대가“라고 주장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북한 평양방송과 조선 중앙방송은 이에 앞서 13일 남측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 대표단이 평양을 출발한 내용과 13일 금강산에서 벌어진 남북 대학생들의 상봉 모임을 14일 오전 상세히 보도했다.

한편 오늘부터 경기도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차 남북청산결제실무협의는 남측의 `탄핵정국'을 이유로 북측이 회담장소를 개성으로 변경할 것을 갑자기 요청해옴에 따라 무산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의 정세불안을 이유로 회담장소 변경을 요청한 북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는 없다"며 "추후 남북간 협의를 통해 북측과 청산결제실무협의의 재개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일형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3-15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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