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창간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대학신문은 지난 88년 창간된 이래 지난 13년 동안 대학교육의 음지와 양지를 두루 잘 비춰온 정론지로 그동안 애써오신 관계자 여러분들, 특히 밤낮 없이 대학교육의 현장을 누비며 취재를 해오신 일선 기자분들의 노고에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대학신문이 2백만 대학인들의 눈과 귀가 되어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된 데는 무엇보다 기자 여러분들의 땀과 정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의 경쟁력은 곧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해방 이후 국내 대학은 대학수나 교원, 학생수에 있어 세계 대학 가운데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눈부신 양적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그러나 대학 교육의 질을 가늠하는데 한 기준이 되고 있는 SCI 논문 게재편수는 세계 16위권으로 미국이나 영국 일본 독일 등 이른바 교육선진국과 비교할 경우 최고 20분의 1∼ 6분의 1수준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유명대학과의 개별 비교에서도 서울대가 55위에 그치는 것을 비롯 한국과학기술원이 1백60위, 연세대가 2백22위 등 5백위권에 든 대학이 10여개에 불과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육부가 두뇌한국 21 사업 등 국책 사업을 통해 대학에 상당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정이 이 정도에 그치고 있으니 인문학 등 다른 분야는 거론하지 않아도 짐작이 가는 일입니다.
국회 교육위원장을 맡은 본인 역시 이같은 문제를 통감하면서 이제 대학교육을 깊이있게 다루는 한국대학신문이 창간 13주년을 계기로 바로 이러한 대학의 질적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고 날카롭고 예리한 시각으로 대학 현실을 진단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좀더 기여해 주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간 13주년을 축하드리며 한국대학신문의 힘찬 도약과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