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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졸업생이 지적인 사람을 뜻하지는 않죠"
加 대학 '부시 지능' 소재 학교홍보 논란
최근 미국의 한 방송사가 '부시는 과연 바보인가?'라는 제목의 대담프로그램으로 화제가 된 데 이어, 캐나다의 한 대학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출신대학과 지적 능력을 소재로 신입생 홍보물을 만들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내셔널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북부에 있는 레이크헤드대는 웹사이트에 부시 대통령의 얼굴을 올려놓고 "아이비 리그 대학 졸업생이란 것이 당신이 지적인 사람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는 문구를 게시해 놓았다.

또 이에 동의하면 클릭하도록 해 구체적인 대학 소개를 하는 페이지로 이동한다. 이는 뛰어난 학생들이 미국으로 진학하는 경향에 의문을 제기해 캐나다내 대학진학을 유도하는 광고인 셈이다.

이 대학의 프레드 길버트 총장은 "이 광고는 토론토의 광고대행사 맥리언 그룹이 만든 것으로, 토론토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대학은 이 시리즈 광고 포스터 60종을 시 전역에 돌아가면서 게시할 예정이지만 대학 내부의 평가는 오히려 부정적이다.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광고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측은 일단 광고의 대상인 예비 대학생들의 반응을 본 뒤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시 대통령의 출신교인 예일대의 도리 베이커 대변인은 "우리는 다른 기관이 예일대의 트레이드마크를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의 이런 이미지를 차용한 홍보기획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토론토의 한 오디오북 대여업체는 거리 홍보물에 부시 대통령의 얼굴을 희화적으로 그려놓고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1만여종의 오디오북으로 보충하세요"라는 광고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 판매책임자는 "이 광고는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토론토 지역 판매가 100%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며 "토론토가 부시와 공화당에 대한 지지율이 낮은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수주간 고객반응을 더 살핀 뒤 광고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 입력 : 06-08-28 오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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