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부흥 시대가 열리는가.
1천2백12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정부의 기초학문 지원 육성사업 중 6백80억원이 배정된 인문사회분야 연구 과제 신청자가 전국 1백65개 대학(기관)에 걸쳐 6백31개 과제에, 참여인원도 1만2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대학가의 뜨거운 인문학 연구 열기를 반영했다.
본지가 최근 신청서를 마감한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김성재)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인문사회분야 지원 신청 현황’에 따르면 △국학고전 연구분야에 60개 과제가 접수된 것을 비롯, △국내외지역 연구분야 2백39개 과제 △한국근현대사 연구분야 91개 과제, △일반 연구분야 2백41개 과제 등이다.
대학별로는 △국내외지역분야에 신청서를 제출한 성균관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이 11개 과제인 것을 비롯해 △한국 근현대 연구분야에 서울대, 이화여대가 7개 과제, 경희대, 한양대, 고려대가 3개 과제를 각각 냈으며 △국학고전분야에 동국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등이 4개의 연구 과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일반 연구분야에는 연세대가 19개 과제를 냈으며 서울대(18), 이화여대(16), 성균관대(14), 고려대(10) 등도 앞다퉈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백81개 과제, 지방이 2백50개 과제를 냈으며 이중 10억원 내외가 지원되는 대형과제가 29개, 3억원 내외의 중형 과제가 2백11개, 1억원 내외의 소형 과제가 3백91개다. 참여인력은 교수급 연구책임자 2천9백73명, 박사급 공동연구원이 2천9백15명이며, 연구보조원을 합칠 경우 1만2천여명에 달한다. 연구기간별로는 1년 과제가 1백55개, 2년 연구과제가 1백46개이며, 3년간의 장기 연구과제도 3백30개나 된다.
이번에 신청서를 낸 연구 과제는 학진이 구성한 분야별위원회의 서류 심사와 심사 소위의 심의 및 패널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7월말 연구 과제수와 지원 규모가 최종 확정된다.
김성재 이사장은 이와관련 “연구 목적의 적합성이나 연구자의 능력, 연구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공동 노력 등이 심사의 중요 요소”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인문학 분야의 연구력 향상과 공동 연구 분위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9일 신청을 마감한 기초과학분야 지원사업(2백72억 배정) 역시 전국 98개 대학(기관)에서 7백75개 연구 과제가 접수돼 성황을 이뤘다.
한편 연초 교육부가 기초학문 육성 정책을 발표하면서 예시한 지원 과제 규모는 인문사회분야가 3백15개
과제, 기초과학분야가 6백20개 과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