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들은 호주에서 가장 큰 대학인 모나쉬 대학이 중국 대학의 멜버른 캠퍼스 사용 문제를 중국 교육부와 논의해왔다며 협상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나쉬 대학은 27일 어느 대학이 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국 대학이 멜버른에 있는 모나쉬 대학 캠퍼스 하나를 중국에서 데려온 학생과 교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나쉬 대학 국제처장을 맡고 있는 스테파니 파히 교수는 "중국 대학은 그 동안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아직까지 해외에 캠퍼스를 둔 적은 없다"면서 "이번 협력사업은 중국 대학이 호주에 첫 번째 해외 캠퍼스를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말했다.
중국 대학의 호주 진출 계획에 따르면 중국 대학은 모나쉬 대학 캠퍼스에 대학원을 설치해 중국 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면서 점차 교육과정을 학부로 까지 확대해 중국과 호주 학생들을 받아들이게 된다.
파히 교수는 "우선 정보기술, 경영 경제, 엔지니어링, 재생 의학 분야 등의 과정을 가르치게 될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볼 때도 이것은 단순한 협력 이상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나쉬와 중국 대학이 학생 교육에서 서로 교류협력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예를 들면 중국 대학 학생들이 모나쉬 대학에서 1년을 배우고, 모나쉬 대학 학생과 교수들을 중국 대학 캠퍼스로 파견해 배우고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어느 대학이 모나쉬 대학 캠퍼스에 진출하게 될 지는 금년 중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히 교수는 교육 분야에 대한 중국의 대규모 투자는 중국 학생들을 호주로 유치하려는 호주의 전략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모나쉬 대학이 중국 대학과 협력하게 됨으로써 모나쉬 대학은 중국 학생들의 거점 대학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히 교수는 이어 모나쉬 대학과 중국 대학은 공동으로 국제 전략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아프리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함께 남아공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