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수 학사지윈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영식 차관은 “정부는 이제 컨설팅단을 통해 대학 현장을 찾아가 도와주는 서비스를 실천하려 한다”며 “그간 정부와 대학간에는 석연찮은 이유로 감정이 썩 좋지 않았지만 이제 정부와 대학이 마음을 같이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특히 “대학들의 상황이 어렵지만 학생정원을 줄이면 학생들이 더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대학들이 많다”며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사정이 어려운 대학들의 경우 장기적인 컨설팅 자문도 해 주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발족된 컨설팅단은 학사제도, 학생선발, 대학 정보화 등 3개 분야에 걸쳐 대학교수와 행정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4명의 위촉 위원과 교육부 고등교육 관련 9개과의 담당 사무관 등 총 33명으로 구성됐으며, 단장에는 연세대 백윤수 입학관리처장이 선출됐다.
컨설팅단은 이에따라 각 대학이 새 제도를 도입하거나 당면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각종 전문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법령을 검토해주는 등 개별 대학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렵거나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분야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대학은 학사나 대입 전형 업무 지원을 시작으로 대학 현안이나 발전계획 수립, 교육과정 개발 운영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체제 구축 등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교육당국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으며, 교육 당국은 이를 받아 정책 자문과 법률검토, 정보 제공 등을 지원하는 문제 중심 서비스 행정(Problem-Based Service)을 실시키로 했다.
다만 단순 민원이나 질의, 교육부 재정지원 평가와 연계되는 사업, 개별 대학의 이익에만 중점을 두는 사항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교육부가 이처럼 컨설팅단을 구성, 대학 현장 방문 서비스에 나서기로 한 것은 지난 3월 초 대통령에게 보고한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대학' 등을 실천하기 위한 정책 방향의 일환이지만 대학 자율이나 규제 완화에 대해 일선 대학들의 체감도가 낮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 한석수 학사지원과장은 “컨설팅단 발족은 소극적인 규제 완화 차원을 넘어 대학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위원 위촉을 계기로 찾아가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기본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