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현재 국내 고등교육인구는 1백34개 대학과 교육대학(11개) 개방대학(17개) 및 각종 학교(17개)와 방송통신대학(1개) 등 총 1백80개 교육기관에서 1백29만9천7백22명의 재학생과 3만8천7백70명의 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전체 교육기관 종사자 중 학교수로는 0.9%에 불과하지만 학생수로는 12.02%, 교원수로는 9.4%의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이다.
물론 최근의 교육계 분위기는 이같은 양적 팽창에 비해 질적으로 뒤떨어진 교육여건과 수준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실정이지만 해당 대학들로서는 대학이 걸어온 역사만큼이나 재학생과 졸업생 배출 현황을 자랑거리로 삼고 있는 것도 사실.
본지가 최근 전국 1백34개 대학(교육대, 개방대 제외) 학부 재학생 현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을 기준 시점으로 학생을 가장 많이 수용하고 있는 대학은 2만3천1백73명이 재학하고 있는 연세대로 학부 재학생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서울대가 2만3천19명으로 2위, 고려대가 2만2천5백28명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한양대는 2만2천1백14명으로 4위에 올랐다.
휴학생이나 일반 편입생은 집계에서 제외된 이번 조사에서 2만명 이하 1만7천명 이상의 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은 영남대, 경북대, 전남대, 동국대 등 11개 대학으로 조사됐으며 1만5천명 이상 1만7천명 이하 대학은 성균관대, 전북대, 단국대 등 7개 대학에 달했다.
설립별로는 서울소재 사립대학이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등 11개 대학에 달했으며 국립대학은 서울대와 함께 지방의 8개 국립대가 30위 안에 랭크됐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재학생 수가 가장 적은 대학은 인천가톨릭대로 모두 34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으며, 재학생수가 1천명 미만인 대학도 동양대(9백20명), 순신대(8백68명), 성공회신학대(8백40명) 등 20여개 대학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학운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하는 집단은 아니지만 대학발전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물론 정신적 ·물질적 후원자로 대학운영 전반에 참여하고 있는 주체로 단연 졸업동문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동문의 규모는 대학의 명성 혹은 사회적 인지도와 비례, 지난 2월 학부 졸업생을 기준해 졸업생을 누계 집계한 결과 서울대가 13만9천8백79명으로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양대 고려대 이화여대 연세대 중앙대 부산대 경북대 등 8만명 이상의 동문을 배출한 대학이 상위 8위 안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설립역사가 오래된 대학의 경우 시초가 된 전문학교 과정 졸업생이나 청강생, 대학원을 졸업한 석사나 박사학위 소지자는 집계에서 제외돼 각 대학 동문회가 밝히는 동문 수치와는 실제 2만∼3만명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졸업생 수는 대학의 설립연도와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 지난 91년 3월 개교한 부산가톨릭대는 지난 2월에 여학생 6명을 포함, 총 51명의 졸업생을 배출함으로써 가장 많은 졸업생수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46년 개교)와 무려 13만9천8백여명 이상의 차이를 나타냈다.
이밖에 국내 대학 가운데는 포항공대 중부대 등 졸업생 수가 1천명 미만인 대학도 아직 3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 대학설립준칙주의 시행에 따른 미니대학의 설립 붐이 본격화되고 있어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소수에 그치는 대학이 양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