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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구성원 절반 이상, 총장 중간 평가 동의
-. 기여우대제 관련 의견 수렴 미비, 도덕성 문제 제기

연세대 구성원의 절반 이상은 대학 경영 책임을 진 대학본부가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절히 수렴하지 않고 있으며, 총장과 보직교수들의 도덕성과

관련해 총장 중간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논란이 된 학교측의 기여우대제 추진에 대해서는 구성원의 61.7%가

찬성했으며 장기적인 연세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시각도 전체 구성원의

65.8%에 달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대학신문이 지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연세대

교수와 직원, 학생 4백명을 표본 추출해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로

학교측이 기여우대입학제 추진 강행 의사를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조사 결과 연세대가 추진해온 기여우대입학제 도입과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든 의견 수렴을 거쳤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4.2%가

'대체로(39.2%)' 또는 '전혀(15.0%)'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았다고 대답해

'보통이다(28.3%)' 또는 '의견수렴을 거쳤다'(17.5%)는 반응보다 월등히

높았다. 집단별 비교에서는 학생 응답자의 80%가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았다고 답해 불만이 가장 높았으며, 직원들의 36.6%, 교수들의 20.0%가

각각 의견수렴 과정이 없었다고 답했다.

현 총장체제에서의 도덕성과 관련, 김우식 총장에 대한 중간 평가 실시를

주장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매우(31.7%)' 또는 '대체로(23.3%)' 등 전체

응답자의 55%가 동의한다고 응답해 '동의하지 않는다(26.6%)'거나

'유보적인 시각(18.4%)' 보다 월등히 높았다. 집단별로는 학생집단의

83.4%가 총장 중간 평가에 동의했으며 교수와 직원 집단은 각각 26.7%와

26.6%가 동의를 표했다.

그러나 학교측의 기여 우대제 추진에 대해서는 전체 구성원의 61.7%가

찬성했으며 장기적인 연세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시각도 전체 구성원의

65.8%에 달했다.

이밖에 재정 문제와 관련, 연세대가 위기상황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구성원의 35.0%가 '그렇다'고 답해 '위기 상황이 아니다'는 응답 27.5%

보다 높았으며, 현 총장체제에서의 대학 발전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유보적인 시각(36.7%)이 가장 높았으나 긍정적 시각(35.8%)이 부정적

시각(27.5%) 보다는 다소 우세했다.

한편 연세대 발전을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을 묻는 주관식

문항에서 연세대 교수들은 교수채용이나 연구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으나 형식적인 교수평가의 문제점과 계획성 없이 돈만 모은다는

의견도 제시됐으며, 직원들은 장기계획에 따른 환경 조성과 학칙재정 등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특히 재정 운용의 투명성 확보와 정책과정의 민주화,

행정의 투명성, 학생 의견 수렴 등을 최우선 개선 과제로 꼽았다.

이번 설문 조사는 연세대 구성원 가운데 표본 추출한 평교수 1백명과 직원

1백명, 학생 2백명 등 총 4백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이다.

이일형 기자 (news@unn.net) | 입력 : 01-06-04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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