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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특집> 새 조류
최근 들어 연예인과 방송인, 스포츠 선수, 기업가 등을 겸임(객원)교수로 +초빙하는 대학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월 실시한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인원은무려 1천8백60명에 이를 정도로 붐을 이루고 있다.

겸임(객원)교수 초빙은 생동감 있는 현장중심의 교육과 산학협동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 으로 각 대학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홍보 및 신입생 유치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교수인건비 절감과 교수확보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한다는 비난도 만만치 않 게 일고 있다.

실제로 재정이 어려운 대학일수록 인건비가 적게 드는 겸임교수를 선호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대학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임에 비해 겸임 급료가 3분의 1 수준에 불 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급료에 관계없이 겸임교수의 명예로운 자리를 반기는 사람들 도 적지 않아 겸임교수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대학강단에 서고 있는 연예인ㆍ영화감독으로는 최불암(호서대), 박규채ㆍ전원주(한일장 신대), 유인촌(중앙대), 장미희(명지전문대), 최종원(백제예술대), 최주봉ㆍ이장호씨(중부대) 등이 연극영화과에, 국악인 오정해(우석대), 사물놀이 김덕수(동국대), 재즈연주가 이정식(김

포대), 작곡가 노영심씨(광주대) 등은 음악과 강의를 맡고 있다. 내년 3월 전북 임실군에 개교하는 예원대에는 코미디언 전유성씨와 코미디극작가 김재화씨가 겸임교수로서 강단에 서는 것으로 알려져 연영과, 음악과 등 예체능대에 가면 '유명인'을 볼 수 있다는 소리까지 나 오고 있다.

최근에는 미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펄 신이 경희대 체육학부 골프경영학 전공 객원교수 를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펄 신은 귀국할 때마다 강단에 서는 한편 인터넷으로도 학생들 에게 강의를 할 계획.

또한 언론에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각 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경찰에서 22년의 수사경험을 가진 한강택 총경이 대불대에서 경찰행정학을, 부산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공동대표인 허진호 변호사가 부산외국어대에서 형법을, 뉴욕베이커리 곽성호 사장이 경기대에서 제과제빵을, 통일연구원 양영식 원장이 숭실대에서 통일정책을, KBS 제작단 나형수 사장은 순천향대, 경영컨설턴트 윤은기씨는 인하대 교육대학원에서 이원종 충

북지사, 로날드 마이나르두스 독일 나우만 재단 한국사무소장 등은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leejs@unn.net <이진선 기자>

*남경읍, 박칼린 등 동서대 겸임교수로 초빙

내년에는 동서대에 각 분야의 전문가가 대거, 강단에 서게 된다. 동서대가 영상예술문화 사업을 선도할 전문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오는 2000년 공연예술학부와 영상매스컴학부를 신설 하면서 이 분야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을 영입했기 때문

. 동서대가 설립한 공연예술학부는 뮤지컬학, 연극예술학 2개 전공으로 영상매스컴학부는 방송영상학, 광고홍보영상학, 영화영상학 3개 분야로 전문화돼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설립되

는 뮤지컬학은 뮤지컬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전문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분야.

이에 따라 동서대는 2000학년도부터 뮤지컬 배우 남경읍씨와 공연예술음악 분야의 전문 디

렉터 박칼린씨가 공연예술학부의 겸임교수로 '101번째 프로포즈'의 오석근 감독과 부산 문화방송 (MBC) 보도국장 출신이자 현재 이사로 재직 중인 김영씨를 영상매스컴 학부의 겸임 교수로 초빙해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남경읍씨는 '환타스틱스', '돈키호테' 등 국내 뮤지컬 60여편에 출연해 '96 한국뮤지컬대상 남

우주연상, 제18회 대한민국연극제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으며 박칼린씨는 뮤지컬 '페임'과'101한마리의 달마시안'에서 음악을 연출한 음악가이다.

오석근 감독은 지난 1회 때부터 4회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장으로 예산집행, 스폰서 유치, 조직구성, 행정 등 영화제의 모든 운영을 총괄하는 등 영화 파이낸싱은 물론 행정, 연출까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영씨는 "동서대에 부산 최초로 영상관련 학과로만 구성된 영상매스컴학부가 신설된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취재보도론' 강의를 통해 현장감 있고 살아있는 교육을 하 겠다"고 밝혔다.

*BOX 화제의 인물- 재미 환경운동가 대니 서

"친구들에게 생일선물 대신 내가 만든 환경보호 단체에 가입하라고 했습니다. 7명의 친구가 있었는데 단체 이름이 뭐냐고 물어 곰곰히 생각하다 '지구2000'이라고 정했습니다. 우리는2000년이 오기전에 지구를 구해 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 펜실베니아주에서 한국계 마취과 의사의 2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난 대니 서(22)는 10년전 야만적인 닭사육에 대한 TV프로에 충격을 받아 어린이만 가입할 수 있는 '지구2000'을 결성

하고 습지대 개발 저지 운동을 벌인 뒤 워싱턴까지 진출해 덴미크 대사관 앞에서 고래와 물개잡이에 항의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앰허스트, 스탠포드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대니 서는 열두살의 어린 나

이로 '지구2000'이라는 환경보호단체를 결성, 회원을 2만명까지 확보했고 스무살 때에는 혼자 힘으로 3만달러를 모아 불쌍한 무주택자가 살 보금자리를 마련해 화제가 되었던 인물이 다.

대니 서는 현재 채식주의자 전문 잡지 '베지테리언 타임스'에 고정칼럼을 게재하고 있고 자

신의 웹사이트(www.dannyseo.com)를 개설했으며 매년 30회 이상의 강연도 한다. 또한 '지 상의 천국 : 세계를 바꾸는 15분의 기적들'(전2권)이라는 책을 저술, 환경운동 대가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고 '알베르트 슈바이처 인간존엄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피플지에 의해 '가장 아름다운 인물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양털을 너무 빨리 깎는 잔인한 행위에 항의하는 뜻으로 합성모직 옷을 즐겨 입는 대니 서가 생활 주변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방법을 소개한 '지상의 천국 : 세계를 바꾸는 15분의 기적들'은 한국에서도 '작은 실천이 세상을바꾼다'(문학사상사)라는 제목으로 지난 4 일 출간되었다.

현재 대니 서는 엘리베이터가 운행되지 않는 워싱턴 DC 조그만 아파트에서 자동차는 물론 핸드폰도 없이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이진선 기자>

이진선 기자 (news@unn.net) | 입력 : 99-12-16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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