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대학졸업준비연합(전졸련)과 연계, '가람닷컴'이라는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권오 복 전졸련 의장은 대학생들이 아무 여과없이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 만을 쫓는 것 같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인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권 의장은 오는 6월까지 임기를 맡고 있기 때문에 지난 2월에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졸련을 이끌고있다.
남들이 다 하는 영어ㆍ컴퓨터 공부도 좋지만 자기만의 분야를 개척하자는 얘기다. 그렇다고 영어ㆍ컴퓨터 공부를 외면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주객이 전도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다.
"최근 캠퍼스 분위기는 예전과 사뭇 달라 1, 2학년도 취업 준비를 합니다. 분명 대학은 진리를 탐구하는 곳인데 그 본래 역할은 잊고 취업 예비생을 양성하는 곳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권 의장은 IMF 이후 대학생들의 취업난이 심각해지자 대학내 분위기가 경직되었다며 '취업 공장'(?)으로 전락해 버린 대학 현실이 아쉽다고 전한다. 또한 '취업준비'라는 미명하에 대학
생활 내내 고민에 빠져 있기보다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공략, 그 분야의자격요건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1, 2학년 때는 영어ㆍ컴퓨터와 자격증 준비를 하 고 3, 4학년 때는 전공 혹은 자신만의 분야에 주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말한다.
권 의장은 지난해 진행되지 못한 취업박람회, 전졸련 사이트 개설, 나이제한철폐에 대한 구 체적 방안 논의 등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며 취업관련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다. 특 히 모든 대학생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전졸련 사이트 (www.jolup.co.kr)는 오는 3월 말 개설 예정이다. 전졸련은 현재 사이트 운영과 관련 시사영어사, EBS 등과 협의 중이다.
"전졸련이 학우들에게 현실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계속고민하겠습니다. 우선 줄준위가 어떠한 곳인지 알린 후 전졸련 행사를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4학년만을 위한 전졸련이 아닌 재학생 모두를 위한 전졸련으로 거듭나겠다는 권 의장. 2000 년, 새롭게 거듭나는 전졸련을 기대해 본다. leejs@unn.net<이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