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원센터에 입주, 학생들과 함께 세계 문화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개설하게 됐고, 급기야 지난 2월 세계 문화를 상품화하는 문화벤처기업 '잠치'(zamchi)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전세계의 문화관련 정보를 동영상과 함께 제공하는 포털사이트 '잠치닷컴 (www.zamchi.com)'을 운영하고 있는 박 교수는 최근에는 문화벤처기업 (주)잠치 사업설명
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오는 2001년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몽골 징기스칸 시대 역참제도는 동서양의 구분없이 정보를 교류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잠'(zam)은 역참이었고 여기서 일하는 사람을 '잠치'(zamchi)라 불렀습니다. 그래서 문화정 보를 생생하게 전해준다는 의미에서 도메인을 '잠치'라 정했습니다"
(주)잠치 대표이사이기도 한 박 교수는 강의 준비와 사업 구상, 관계자들과의 미팅 등으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지내고 있었다.
'잠치'는 세계문화답사 전문여행사 '잠치 투어', 인터넷 세계문화 전문채널 '페스티바-TV', 사이버 미술관, 문화상품 전자상거래, 사이버 문화박람회, 세계문화원, 최신 세계문화소식, 인터넷 교육방송국 등 세계문화, 교육, 관광 방송 전문 사이트로 구성돼 있다.
특히 '페스티바-TV'는 세계 각국 축제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많다. 현재 15개국 20여명 통신원이 활동 중인 '잠치'의 올해 목표는 전세계 5백여 도시에 현지 통신원을 구축하고 별미식당 1천여 개를 소개하는 것이다. 또한 올 봄까지 일본어와 중국어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이버 대학에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10여 강좌가 개설돼 있고 현재 전세계 유명 대학 교수들이 잠치를 통해 강좌를 개설하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잠치'는 10대부터 60대 까지 그리고 마니아 등 모든 연령층이 공유할 수 있는 '지구촌 문화' 사이트이자 역사지식을대중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세계 답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토대로 만들어지고 있는 잠치는 아직 박 교수가 가지고 있는 자료 중 1백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데이터는 충분한데 모두 소 화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한다.
사이버상에서 세계인과 교류하며 21세기 지식 정보화사회의 디지털 전도사가 되기를 자처하는 박 교수에게 2000년, 뭔가 특별한 일이 있을 듯하다. leejs@unn.net <이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