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전기공학부에서 최근 25년동안 졸업한 이 대학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및 제어제측
공학과 졸업생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와 미국 산업체에서 필요
로 하는 자질과 능력은 비슷하지만 이러한 자질과 능력을 대학에서 얼마나 잘 교육받았는가에 대해서는 서울대가 미 UCLA 대학보다 크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는 미국 공학교육 인증원(Accreditation Board for Engineering and Technology)의 인증기준 EC2000에 명시된 엔지니어에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이는 미국 UCLA 대학 기계항공공학과에서의 98년 설문결과와 비교하기 위해서 실 시했다.
이번 설문은 '직장에서의 중요도(중요도)'와 '대학에서의 교육(준비도)'을 각각 5개 등급으로 응답토록 했고, 상위 3개 등급의 백분율을 합쳐 '종합중요도'와 '종합 준비도'로 나타내 분석 했는데 설문결과 종합중요도와 종합준비도의 격차가 최소 10%에서 최대 59%로 나타났다. 이는 종합 중요도에 비해 종합준비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산업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실제 대학에선 교육되고 있지 않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복합 학제적 팀의 한 구성원이 역할을 해 낼 수 있는 능력 △효과적으 로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 △직업적, 도덕적 책임에 대한 인식의 종합 준비도가 종합 중요도에 매우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을 주도한 한송엽(전기공학) 교수는 "졸업생 설문조사를 통해 산업체에서 중요시하는 공학자의 자질과 능력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파악했다"며 "이번 설문결과는 오는 2002 년 신청할 공학교육인증 및 교과과정 개편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