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는 바로 서울대 'RINGO'(링고). 'Reunification Inspiring Network
Generation Organization'을 직역하면 '재통일을 고무하는 무정부 기구'란
뜻으로 사실상 동아리라기보다 자치기구라고 말하는 것이 어울린다는 게 그들의 의견이다.
이 동아리의 모태는 평소 친분을 갖고 있었던 몇몇 학생들의 세미나였다. 'NGO'와 '통일'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던 중 통일을 위해 제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작은 실천을 몸소 보이겠다는 결심으로 링고를 지난 3월에 결성하게 됐다. 링고가 추구하는 통일운동은 기존의 정치적 구호, 집회, 세미나 등이 아닌 일상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활동이다.
링고 회원인 문대희 군(식품공학4 휴학)은 "그동안 운동권에서만 '통일'이 논의된 것이 사실 이다. 이는 통일에 대한 교육부족과 정부주도의 통일정책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이제는 정부가 아닌 민간단체가 통일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링고는 지난 학기동안 '통일저금통 갖기운동', 통일학번(신입생)을 대상으로 'NGO론', '통일 의 당위성', '우리민족의 역사와 문화', 'RINGO의 통일운동 방향' 등 통일강좌를 개최했다. 특히 통일저금통은 저금한 돈을 어디에 전달할 지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직접 북한 동포 구 호단체에 전달해 주기도 했다.
방학을 맞이한 링고는 현재 주3회 세미나는 물론 각종 외부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통일저
금통판매를 대외적으로 확대하고 민간단체에서 개최하는 통일관련 강좌를 들어보기도 하며 탈북자와 실향민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현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에는 통일관련 강의를 개설할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현재 링고는 서울대 학생으로만 구성돼 있지만 방학부터는 타대학 학생도 링고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회원의 범위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대표 조지영 양(물리교육 4)은 "젊은이들로 구성된 민간 사회단체의 작은 실천이 민족통일, 더 나아가 인류와 세계평화를 위해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게 되었으면 한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