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을 유치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서울지역의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들 프로그램은 대학홍보와 인재선점을 겨냥한 것으로 대학생활체험, 대학진학정보 등을 제공하는 데다 일부 대학의 경우 입시전형의 특전까지 부여, 예비 대학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행사는 방학기간과 공휴일에 진행돼 참여가 용이한 한편 참가비 또한 거의 무료
여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대학들이 실시하는 예비대학은 대부분 고교장의 추천을
받거나 대학이 임의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학생 혹은 대학별 진학률이 높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데 대학강의 체험, 대학탐방, 동아리 소개, 선배와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예비대학을 실시하고 있는 주요 대학은 숙명여대, 고려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서울여 대 등이며 이들 대학은 대부분 예비대학을 수료하면 특별전형에서 입시 특전의 혜택을 주고있다.
서울, 경인지역 51개교 1백16명의 우수 여고생을 초청, 지난 18∼19일 '제3회 숙명 21세기 인재대학'을 개최한 숙명여대는 대학강의체험과 예비숙명인 캠프, 숙대인과의 만남 등 다양 한 프로그램을 구성, 능동적인 참여와 실습, 교육하는데 주안점을 두어 진행됐다. 숙명여대는 또한 정보화 마인드를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여고생 정보화 캠프'를 지난해부터 실 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예비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고려대는 최근 우수 고교와 경시대회 입상자 등을 대상으로 두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고려대는 올 입시부터 예비대학 수료자 중에서 50%이내의 학생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고려대는 또한 고교생들에게 교양강좌, 전공 등을 체험케 하는 '2000 OK'를 방학은 물론 공휴일에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고등학교 1, 2학년과 3학년을 위한 예비대학을 나눠 시행, 해마다 참여 인원이 늘고 있다. 예비 이화인을 위한 프로그램인 예비 대학 외에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캠퍼스 탐방'과 '특강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포항공대는 일반고 대상으로 한 '웰컴 투 포스텍', 과학고 대상의 '이공계학과 대탐험'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 최근 진행된 '이공계학과 대탐험'에는 전국 1백여개교 2백40여명이 참여 했으며 이들은 대학시설 견학, 학과별 대탐험, 질의응답 및 설문조사, 동아리 즐기기 등을 체험했다. 올해 '바롬 예비대학'을 처음 실시한 서울여대는 빠르면 오는 2002년부터 예비대 학 수료자에게 특별전형시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 자연과학대는 분야별 강연과 천문관측소를 탐방하는 '자연과학 공개강연', 한양대 자연대는 물리, 화학, 생물 등 관심 분야별로 나뉘어 실험활동을 펼치는 '과학캠프' 등을
학부단위로 시행, 이를 입시와 연결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