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총학생회 기자회견 이후 학내 분위기는 예산 운용을 방만하게집행한 학생과도문제지만 그렇다고 학내 기관을 점거하고 문서를 탈취한 학생들의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주된 흐름.
특히 학생들이 소재무 처장 등 관련 학생과 직원들은 당연히 학교를 그만두어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대학 일부에서는 진상 파악을 떠나 학생과 직원들에 대한 동정론마저 고개를 들고있다.
또 학생들에 대한 대학당국의 중징계 논의에 대해서는 교수협의회 등이 '신중한 처리'를 촉 구하고 나서 '학생지도비'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 교수협의회 조명환 회장(생물학)=학생회 관련 지출이 굳이 건국대만이아니라 대부분의
대학에서 비공개로 집행되고 있는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일단 공개가 된 이상 책임있는 자세가 요구되는 것이 사실이다.
학생들의 징계 논의 등은 신중을 기해야 할 사안임을 총장 면담 등을 통해 전달했다. 파장 이 장기화 되는 것은 학내 구성원 누구나 원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 노동조합 장대수 위원장=사건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식대 지출 등학생과의 업무가 죄다 학생들과 연관된 일 아닌가.
거두절미하고 파장이 커지는 것은 원치 않지만 학생들의 주장이 과도한 부분은 지적하고 싶다.
◇ 건대신문 김덕화 편집장(정외 3)=금액이 많고 적음을 떠나 학생들의 등록금을 사비와도 같이 사용한 것은 분명히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다. 특히 '학생과는 본래 그런 곳 아니냐'는식의 비양식적인 일부 분위기는 진리 탐구라는 대학 본래의 의미를 훼손하는 사고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취재를 진행하던 기성언론사 기자들이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되겠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않는다'며 기사화 하지 않는 대목에서 대학언론과의 확연한 차이를 느꼈다.
◇ 한국대학교육연구소 김삼호 연구원=이번 사건은 대학예산의 방만한 운영 실태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 준 사례다. 대학경쟁력 제고가 지상 최대의 화두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 는 대학가에서 이 같은 사례는 우리 대학의 이면이다.
대학의 투명한 행·재정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 특히 학생지도비라는항목은 군사정권 시절 마련된 것으로 사용목적 또한 지금의 상황에 맞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