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최초의 재임용 탈락 1호 윤봉용 전 경제학과 교수. 그가 홍익대 교수들의 직선투표 로 2명의 총장 후보 가운데 1명으로 선출됐다.
교수협의회 회장, 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 회장, 부정부패추방시민운동연합 공동의장 등 그의 이력이 성향을 고스란히 대변해 준다.
지난 98년 8월 31일 재임용 탈락 당시 대외적으로는 연구실적 미비가 이유였지만 사학운영
의 불합리성을 강도 높게 비판해온 그간의 행적이 법인과 대학당국에 곱게 비쳤겠냐는 게 대학가 안팎의 여론이었다. 윤 교수 스스로도 법원에 '교수지위확인 청구의 소'를 제기, 법인·대학당국에 정면 대응해 왔다.
다음은 윤 교수와의 일문일답.
-. 총장후보에 선출된 소감은.
"강단을 떠난 지 2년만에 대학에서 총장후보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마디로 당황스러웠다"
-. 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교수사회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다. 개인에 대한 지지의사가 아니라 이면영 재단이사장의 독단과 전횡에 대한 반대의사로 이해한다"
-. 대학당국은 교협의 총장후보 선출과 별개로 총추위를 구성, 총장 선출을 준비중이다. 대 학당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총추위 구성부터 문제다. 교수 대표가 18명이란 데, 전직 보직교수 9명과 현 보직교수가 추 천하는 9명이 모여 과연 대학구성원들의 의사를 제대로 수렴할 수 있겠는가. 물론 직원 학생 대표가 참가한다하더라도 8명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재단의 입김 속에서 이러한 간선제 논의는 대학을 이사장 1인의 사유물로 만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 9월 중순을 거치면서 차기 총장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교협이 추천한 복수 후보 외 에도 총추위를 통해 3인의 후보가 추가될 것으로 보이는 데.
"만일 법인이 총추위 인사를 총장에 앉힌다면 이는 대학을 파국으로 몰아가겠다는 것이다.분명 법인·대학당국은 중대한 고비에 맞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