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는 지난달 25일 교수협의회의 13대 총장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지난 98년 재임용 에서 탈락한 윤봉용 전 교수를 장병기 교수(불문)와 함께 교협 추천 총장후보로 뽑았다. 이 는 대학당국이 추진중인 간선방식의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 안에 정면 배치되는 대목.
최근 대학당국은 9월말 임기를 다하는 심상필 총장 후임의 경우 기존 교수들의 직선방식 대신 총추위를 구성, 이 기구에서 후보명단을 작성해 법인이사회에 올리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지난달 2일 교무위원회를 통과한 이 안은 전현직 보직교수 등 교수 대표 18인을 비롯 직원5인, 학생 3인 등으로 구성,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구상. 또 교협이 선출한총장후보를 포함해 5인의 후보를 법인이사회에 추천하는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이 안에 대해 교협, 총학생회 등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교협은 지난달 7일 비상운영위를 개최, 즉각적인 전체교수회의 소집과 총추위 활동 불인정 등을 결의 했다.
또 문과대 교수들은 따로이 결의문을 채택, 총추위 안은 차후 신중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 라 못박고 교협 주관의 총장후보선거의 정당성을 주장하는가 하면 경영대에서는 총추위 안 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 반대입장을 정리하기도 했다.
총학생회 또한 "밀실에서 급조된 통추위 안이 총장후보 선거를 목전에 둔상황에서는 논의 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러한 대학당국의 독단적인 운영방식에 대 한 의사 표시가 바로 선거 결과로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교협 김응호 교수(건설도시공학)는 "선출방식에 대해서는 13대 총장 선출이후 대학당국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전제하고 "대학당국이 구성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무리한 수는 두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 했다.
교협은 선거 결과가 나온 25일 당일 두 교수를 총추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총장후보로 법인이사회에 추천했다.
한편 이날 교협 총장후보 선거에는 총 2백9명의 교수가 참가, 참석자 중 1백80명(86.12%)이
투표했으며 무효 처리된 표는 1표. 2명의 후보를 적어넣는 예비선거 결과, 장, 윤 교수 외 박래정(재료화학공학부), 김억(건축), 구연건 교수(전기전자공학부) 등 5명이 선출됐으며 이 들 가운데 다시 1명의 이름을 적는 본선거에서는 장병기 교수와 윤병용 교수가 각각 45%인81표, 25%인 44표를 얻어 최다득표 1,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