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는 지난해 법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지방대 출신 지원자가 점수조작을 주장하며교육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성적환산점수와 토플환산점수를 합산․평가하는 서류심사 과정에서 연세대 본교 출신에게 유리하게 점수가 조작됐다는 것.
입학전형 관련 논란이 벌어지면서 대학원생들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연세대 대학원 총학생회는 조심스레 추이를 지켜보면서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강혜종 대학원 총학생회장(국어국문전공 석사과정)은 “입학 전형 시 대학별 등급제를 시행한다는 비난을 받은 이후 각 학과별로 내규를 검토해 왔다”며 “학생회측도 회의를 거쳐 타대학 출신 차별과 성적조작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학과별 내규 검토와 함께 성적조작 여부가 확인되면 학교 측에 성명서를 내는 등 문제제기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대학원마다 자율성은 보장돼야 하지만 본교출신과 차별을 두는 내규는 있을 수 없다”며 “전공에 맞는 사람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입학전형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원 입학전형 담당자에 따르면 연세대 대학원의 자대생과 타대생 비율은 반반 정도. 이 관계자는 “2005학년도 대학원 전기 전형에서 타대학 출신 입학생 비율은 58%”라며 “과의 특성마다 다르긴 하지만 거의 반 정도”라고 밝혔다.
현재 교육부는 이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받아 진상을 조사하고 있는 상태. 입학전형 비리 진위여부는 교육부 조사결과가 나와야 진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대학원 담당자는 “오늘 연세대 측의 자체조사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며 “만약 성적조작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에 상응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