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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교직원들 ‘십시일반’
기금 모아 학생들 장학금 지급
연세대(총장 정창영) 교수·교직원 등 구성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보직을 맡고 있는 교무위원 전원은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보직수당을 모아 ‘제자사랑장학금’을 기부키로 했다. 이 기금은 연간 2억5천만 원 정도로 45명의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금액이다.

윤대희 교학부총장은 “학생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노력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한편, ‘연세사랑 기금’, ‘후배사랑장학금’ 등 구성원들의 이해와 참여 속에 건전한 재정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연세대 전 교직원들은 월 급여에서 5천원 이하 잔액을 모아 장학금을 조성, 매년 2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직원노동조합 박세흠 노조사무국장은 “대학 구성원으로서 조금이나마 기여하자는 뜻에서 시작했다”며 “인건비와는 별도로 부담되지 않는 선이기에 기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 직원들 모임인 밀알회 일원들은 ‘밀알장학금’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밀알장학금은 지난해 4월 31명의 과장급 이상 여직원들이 퇴직할 때까지 매월 1~3만원을 기부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현재까지 밀알장학금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71명까지 늘어난 상태. 한 달에 1백만 원이 모금돼 만만치 않은 저력을 자랑하고 있다. 밀알장학금은 남녀 구분 없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

기금 조성에 앞장선 김진숙 비서실장은 “좋은 일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찾지 못했던 교직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규모가 확대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유종수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3-29 오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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