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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인턴십] 온세계를 향한 외침 "세상아 내가 간다!"
취업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선택하는 경향 높아
고려대, 경희대 등 학점으로 인정해 적극 지원
고학력 취업시장에 일대 '비상'이 걸리면서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 취업준비를 위한 휴학이 대학생활의 일부로 정착된 듯하다.

한 취업전문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휴학생 중 약 40%가 어학연수나 토익공부를, 33.7%가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외국어 실력을 쌓기 위해, 또는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쓰기 위해 비행기 값도 아까워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가 어학연수와 인턴십 과정이다.

한편 고려대, 경희대, 경북대, 동덕여대, 조선대 등 최근 많은 대학에서는 어학연수나 해외 인턴쉽을 본교 학점으로 인정해주기도 해 대학 자체에서도 학생들의 외국생활 경험을 적극 지원하는 분위기다.

어학연수와 해외인턴쉽, 나에게 맞는 것은?

■어학연수

많은 젊은이들이 세계를 누비며 각자의 꿈을 펼치기 위해 어학연수를 떠나고 있어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각 나라, 각 대학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수과정을 개설해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은 대학부설 연수학원과 사설을 합해 3천여개가 넘으며, 최근 살기 좋고 유학비용도 저렴해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캐나다와, 오랜 영어교육의 역사와 수준을 자랑하는 영국, 깨끗한 환경과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호주도 단골 연수 국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에서 어학 연수를 받게 될 경우 학생들이 수강하는 수업 시간은 주당 20~25시간 정도지만 방과 후 현지인들의 살아있는 언어와 접할 수 있는 것이 어학연수만의 장점이다. 그러나 현지인과의 접촉과 언어 노출의 정도는 학생 본인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활발한 활동과 적극적인 노력이 없이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당부한다.

*** 유의사항

연수국가

- 미국은 비자 발급이 까다롭고 한국학생이 많으며 캐나다도 연수 지역이 한정돼 한국인이 많은 편. 영국은 특이한 발음과 억양이 낯설 수 있으며 환율이 높아 물가가 비싼 편이다.

연수비용

- 저렴한 학교는 한 반 정원이 너무 많던가 주당 수업시간이 짧은 경우 혹은 교사 및 시설 수준이 열악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역선택

- 학생들은 문화적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도시를 선호하나, 한국학생들이 많고 학비나 생활비가 비싸다. 중소도시는 경제적이며 현지인과 친해질 기회가 많지만 자칫 단조로운 생활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학교선택

- 대학부설과 사설간의 선택보다는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규모가 작은 학교일수록 학생 개인에게 세심한 배려를 해주며 사설 어학원이라도 대학에서 위탁을 받은 경우라면 대학 시설을 이용하거나 수업을 청강할 수 있다.

숙소선택

- 대학부설 영어학교의 장점 중 하나는 현지인과 접촉할 수 있는 교내 기숙사에서 살 수 있다는 것. 학교에 따라서는 어학코스를 밟는 외국인 학생 전용 기숙사로 배정받을 수 있다. 홈스테이 비용은 기숙사보다 저렴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해외 인턴십

미국, 영국 등 각국의 기업에서는 자국인 뿐 아니라 전세계 학생 및 일반인들에게 일정기간 동안의 인턴 과정을 통해 각종 비즈니스 환경에서 실무근무 경험을 갖도록 하고 있다. 해외 인턴쉽은 어학연수와는 달리 대학에서 배운 본인의 전공지식을 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적인 전문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대학생들이 선호한다. 또한 인턴쉽을 통한 국제적인 경험과 안목은 전문인이 되고자 하는 학생의 경력과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

미국 인턴쉽 프로그램은 미 국무부 감독하에 있는 문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각국의 문화 교류에 그 목적이 있으며, 영국에서는 영국정부의 허가를 받아 외국인을 위한 실무경험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호주와 캐나다 및 프랑스 등지의 인턴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미국, 영국과 유사하지만 대개 무급인 경우가 많다.

*** 유의사항

보수

- 호텔, 레스토랑 등의 관광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급인 경우가 많으며 사회적 공헌도가 높은 분야는 거의 자원봉사식 인턴의 성격을 띈다.

법적문제

- 미국, 영국 등에서는 국가가 인정하는 문화교류 비자(J-1) 또는 허가증(Work Permit)을 통한 합법적인 인턴쉽 만이 가능한데, 법적 문제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기대치

- 인턴쉽 업무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회사에서 시키는 업무가 생각보다 단순하다면 일에 대한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

학교가 아닌 회사

- 이윤추구가 주목적인 회사는 학교보다 형식적일 수밖에. 상사는 어학연수 학교의 교사만큼 인턴을 배려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사람들과의 관계도 형식적일 수 있으므로 일상회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오히려 적을 수 있다.

김민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12-05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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