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상위권 학과의 경쟁률이 낮아지고 중하위권 학과의 경쟁률은 높아지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으며, 법학과, 의예과 등 소위 인기학과는 소신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경희대와 한양대와 중앙대 세종대 숭실대 등 중상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은 6대1 이상 치솟는 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서울대(2천9백57명 모집)는 1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만5백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이 3.56대 1을 보였다. 또 법대 2.91대 1, 의대 3.51대 1, 경영대 3.37대 1, 인문대 4.17대 1, 사회과학대 3.57대 1 등을 기록했다.
13일 원서접수를 끝낸 연세대는 서울캠퍼스 경쟁률이 3.23대1로 지난해의 3.93대1보다 떨어진 반면 고려대는 서울이 3.73대1에서 3.98대1로 높아졌다.
연세대는 사회계열이 지난해 3.5대1에서 올해 2.3대1로, 인문계열은 3.8대1에서 2.5대1로, 의예과는 4.3대1에서 2.8대1로, 치의예과는 4.2대1에서 3.5대1로 떨어졌으며, 고려대는 법학과는 지난해 4대1에서 올해 3.8대1로, 경영대는 3.5대1에서 2.9대1로 낮아졌다.
이는 연세대가 총점을 반영하지만 고려대는 인문계의 경우 과학탐구, 자연계는 사회탐구를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이처럼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서강대는 일반전형의 경우 평균 경쟁률 4.74 대 1을 기록한 가운데 법학계 7.87 대 1, 경영학부 3.55 대 1, 국제문화계Ⅱ 4.51 대 1, 전자공학 컴퓨터학계 3.69 대 1이었다.
성균관대는 전체 경쟁률이 3.16대1에서 3.51대1로 높아졌으나 의예과는 5.1대1에서 3.3대1로 낮아졌으며, 14일 원서를 마감한 한국외국어대 역시 전체 경쟁률이 4.67대1에서 3.5대1로 떨어졌다.
이화여대도 지난해 경쟁률 평균 4.2대1에서 3.2대1로 떨어진 가운데 의예과가 4.6대1에서 3.1대1로, 약학과는 5.8대1에서 4.4대1로, 법학과는 3.1대1에서 2.3대1로, 경영학과는 4.3대1에서 3.6대1을 기록했다.
또 15일 오후 3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양대는 전체 3천9백11명 모집에 2만5천85명이 지원해 6.41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으며 분할모집하는 서울캠퍼스의 사회과학부(다군)는 15명 모집에 6백88명 지원, 45.8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대는 평균 6.94대 1의 경쟁률 속에 서울 캠퍼스는 가정교육과(14.86대 1), 안성캠퍼스는 연극학과 연기전공(45.08대 1)이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후 1시에 원서를 마감한 경희대는 6.32대 1의 높은 평균경쟁률 속에 한의예과(가군)는 2.82대 1이며, 동국대 총 2천133명 모집에 1만1천70명 지원 5.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건국대는 6.7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울캠퍼스 예술학부(1백20명 모집)에 1천917명이 지원, 15.97대 1의 경쟁률 기록했고, 단국대는 6.46대1의 평균 경쟁률 속에 생활음악과(리드기타 전공)가 58대 1의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교육대와 사범대의 경쟁률 상승도 눈에 띄었다.
공주교대는 지난해 3.5 대 1에서 올해 4.32 대 1로 높아졌고 제주교대도 2.8 대 1에서 3.68 대 1로 상승했다. 고려대 역사교육과는 3.1 대 1에서 7.3 대 1로, 수학교육과는 4 대 1에서 8.3 대 1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화여대 역시 교육학과 5.3 대 1, 교육공학과 6.2 대 1 등 사범대 평균 경쟁률보다 최고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지방소재 대학들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충남지역 대학들의 정시모집 마감결과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떨어진 가운데 의예과 등 전통 인기학과들의 경쟁률도 크게 떨어졌다.
4천15명을 선발하는 충남대는 1만5백62명이 지원, 2.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경쟁률 2.93대1보다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남대는 모집인원 2천6백94명에 7천9백63명이 지원해 2.96대1을 기록해 지난해 2.2대 1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과별로는 생활체육학과 8.8대1을 비롯해 역사교육과 7.3대1, 교육학과 6.0대1을 보였다.
7개 단과대학 67개 모집단위에서 2천4백03명을 모집하는 목원대는 5천2백68명이 지원해 평균 2.19대 1을 기록했고 대전대는 2천94명 정원에 4천4백23명이 지원해 2.1대1을 기록했다. 한의예과와 간호학과가 각각 4.2대1과 3.3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한의예과의 경쟁한 6.5대 1보다는 크게 떨어졌다.
1천1백75명을 뽑는 건양대는 8천5백23명이 지원해 7.2대1을 기록한 가운데 병원관리학과 29.7대1, 인테리어학과 14.3대1, 중국일본학부 11.6대1의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선문대는 1천3백15명 모집에 4천3백5명 지원. 3.2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언론광고학부가 6.6대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지역 주요대학들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결과 취업이 잘되는 학과의 강세가 뚜렷한 반면 이공계 등 비인기학과는 낮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양극화 현상을 나타냈다.
가·나군으로 나눠 3천6백60명을 모집하는 전남대는 1만2천8백1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4.4대 1보다 낮은 3.39대 1을 기록했다.
가군은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단과대학별로는 사범대가 6.5대 1로 가장 높았고 약대(6.1대 1), 인문대(5대 1) 순이었고, 평균 경쟁률이 3.25대 1인 나군에서는 단과대별로는 약대가 6.1대 1로 가장 높았다.
올해 처음으로 가·나·다군으로 분할모집하는 조선대는 3천5백31명 모집에 1만3천18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이 3.7대 1로 지난해 2.52대 1보다 높았다.
나군 약학과가 23명 모집에 4백69명이 몰려 20.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가군 약학과가 33명 모집에 5백75명이 지원해 17.4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올해 신설된 경찰행정학과와 한문학과도 각각 5.8대 1과 4.5대 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천5백90명을 뽑는 목포대에는 3천4백90명이 지원해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11.6대 1의 윤리교육과를 최고로 체육학과 6.9대 1, 음악과(피아노) 5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기초과학부와 생명공학부 등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광주교대는 5백36명 모집에 2천5백62명이 지원해 4.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남학생들의 지원이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도 소재 대학들의 정시모집 결과 취업관련 학과에 따라 경쟁률이 뚜렷한 양극화를 보였다.
부산대의 가군 인문대 한문학과는 7.3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고 다음은 사범대 지구과학교육전공 7.06대 1이었다. 가군 사범대는 교육학과 6.33대 1, 불어교육과 5.63대 1 등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며 전체 평균 경쟁률이 4.29대 1에 달했다.
경남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1천8백76명에 5천9백21명이 지원, 평균 3.16대1로 지난해 경쟁률 2.29대1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나군의 사범대학 수학교육학과가 33명 모집에 261명이 지원, 7.91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체육교육과는 5.98대 1, 영어교육과는 5.35대 1, 다군의 법정대학 법행정학부가 5.26대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진주산업대는 마감 결과 1천4백55명 모집에 3천2백69명이 지원해 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동가정복지학과의 경우 25명 모집에 2백53명이 지원, 10.2대1을 기록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으 며 토목공학과는 34명 모집에 1백89명이 지원해 5.5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진주국제대의 경우 마감결과 9백77명 모집에 1천9백73명이 지원해 2.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초등특수교육과가 27명 모집에 174명이 지원, 6.4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소방공학과가 20명 모집에 1백명이 지원, 5.0대 1, 경찰복지행정학부 4.2대 1, 자동차공학과 3.8대 1 유아교육과 3.2대 1의 경쟁률로 강세를 보였다.
경성대는 평균경쟁률 5.46대 1을 보인 가운데, 약학과 일반전형에서는 무려 22.47대 1의 경쟁률을, 호텔관광경영학과는 다군에서 22.38대 1의 지원율을 각각 보였다. 또 부경대 수산생명의학과는 8.46대 1, 동서대 레포츠과학부는 8.44대 1, 인제대 제약공학과 15.72대 1 등의 경쟁률로 해당 대학 중 가장 높았다.
이밖에 △고신대 1.64대 1 △동서대 4.1대 1 △동아대 3.15대 1 △동의대 3대 1 △부경대 3.12대 1 △부산외대 2.65대 1 △신라대 4.7대 1 △영산대 3.2대 1 △울산대 2.43대 1 △인제대 5.34대 1 △창원대 4.48대 1 △한국해양대 4.6대 1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수험생들의 하향 안전 지원 경향으로 상위권 학 과의 경쟁률은 낮아지고 중하위권 학과의 경쟁률은 높아지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히 나타났다"며 "이는 내년부터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기 때문에 금년에 대학 에 들어가야 한다는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