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장은 12일 본부 소회의실에서 “원전센터 유치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나 학내 구성원들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오랜 시간을 갖고 추진되어야 하는 일”이라면서 “교수들이 사회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 유치를 주장한 것은 매우 높이 평가받을 일이지만 국책 사업은 사회적 합의에 따라 해결하는 전통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울대 원전수거물센터 유치 제안을 둘러싸고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는 의견이 많고, 교수들의 유치 제안 발표가 나자마자 인근 지자체 등이 강력 반발하는 등 부정적인 지적이 잇따르자 이처럼 결심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들은 또 교수들도 자신들의 원전 유치 제안이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의사 표시일 뿐 현실적으로는 실현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어, 정 총장의 이번 표명으로 인한 더 이상의 파문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원전센터 유치 건의 서명에 동참한 한 교수는 “어제 가진 교수 간담회에서 학교측의 입장에도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다수의 교수들이 총장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으며 더 이상의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요일 열린 간담회에서는 정 총장과 본부측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센터 유치 제안에 동참한 교수 대표단의 건의문 작성 과정과 원전센터 관악산 입지 가능성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