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3일간의 공식 투표기간 사상 최저의 투표율(33.4%)을 기록, 24~25일 연장투표를 실시했음에도 최종 투표율이 46.8%에 그쳤다”며 “내년 3월쯤 다시 선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지난주 3일간 실시된 선거에서 투표율이 33.4%로 사상 최저를 기록하자 이례적으로 24, 25일 이틀간 연장투표를 실시했으나 총 유권자 1만8698명 중 8726명만이 투표해 결국 차기 총학생회장 선출에 실패했다. 서울대가 투표에서 총학생회장을 뽑지 못한 것은 지난 84년 총학생회 부활 이후 처음이다.
박경렬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투표율이 낮은 것은 몇 년 동안 지속돼 온 전반적인 현상”이라며 “올해는 특히 10년간 꾸준히 출마하며 상당한 세력을 갖고 있던 운동권 후보 대다수가 출마하지 않은 것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가 무산됨에 따라 당분간 각 단과대 학생회장들의 연석회의에서 선출된 임시 총학생회장이 총학생회장을 대행하며 선거는 내년 3월에 다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