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4월말 평양에서 열린 제10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U대회 참가의사를 밝힌데 이어 지난 7월 4-6일 우리측과의 금강산 실무접촉에서 항공편을 이용한 선수, 응원단 참가 등 세부사항에 합의했고 지난 2일 참가 엔트리를 제출했었다.
하지만 대회 개막 4일전인 17일 도착할 예정이었던 선수단의 항공편 취소로 감지된 `이상 기류'는 18일 새벽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불참시사 성명으로 "사실상 물 건너 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지만 19일 노무현 대통령의 `유감' 표시에 화답하면서 극적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대구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남북한은 또다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입장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게 됐으며, 북한참가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했던 대구시민들과 조직위도 원안대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 |
| ▲ 북한 선수단을 환영 나온 시민들. |
선수단이 도착 소식을 접한 대회 조직위와 대구시, 선수촌, 응원단 숙소, 북한 서포터스 등은 "개막식에서 남과 북 선수들이 공동입장과, 북한의 미녀 응원단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며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입국을 환영했다.
대회 조직위도 이번 북한 참가로 엄청난 홍보효과를 얻었다며 대회성공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의 참가로 U대회에 세계적 이목이 집중돼 대회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경제적 파급 등 직·간접 효과도 기대된다"며 "남북한 우정과 화합을 위해서라도 북한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북한 선수단은 북한 최고 명문 교원양성기관인 김형직사범대 학생과 김철주사범대 학생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대회조직위의 선수단 최종엔트리 분석결과, 상위입상이 가능한 기량을 지닌 선수가 적지 않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수들 중 양궁의 최옥실, 하프마라톤 김창옥, 다이빙 최형길, 김성진, 전현주, 김경주 등은 국제 대회에 자주 얼굴을 내밀었던 정상급 선수들이며, 남자유도의 박철수, 강호 등은 메달 획득이 유력시되고 있다.
육상 하프마라톤과 여자 기계체조, 다이빙 등을 통해 종합 10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북한 선수단은 21일 개회식에 앞서 오전 11시 대구체육관에서 덴마크와 남자배구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열흘간 9개 종목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