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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합대학이야말로 지방대 살릴 길"
지방대 위기극복 포부밝힌 김현호 순천대 기획연구처장
광주·전남 지역의 5개 연합대학을 구성해 지방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발표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 그간 2차례의 총장협의와 5차례의 실무위원회 회의를 통해 ‘연합대학’ 추진을 위한 기초작업은 어느 정도 끝난 상태. 연합대학 추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김현호 순천대 기획연구처장을 통해 그간의 추진 경과와 앞으로의 전망 등을 물어보았다.

-최근의 추진 경과는?

지난 7일 여수대를 시작으로 연합대학 체제 구축 의견수렴을 위한 순회 설명회를 가졌다. 9일 전남대를 끝으로 5개 대학 모두의 구성원들에게 연합대학 추진에 관한 좋은 의견들을 수렴했다. 설명회에 참석인원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모두들 ‘연합대학’을 추진에는 긍정적이었다. 연합대학 추진 뒤에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지, 어떤 이익을 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연합대학’의 형태는 결정됐나?

현재로선 1명의 연합대학 총장과 5개 캠퍼스에 각각 총장을 두는 형태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부에선 연합대학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느슨한 형태에다 ‘옥상옥’이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형태가 구성원들 반발도 줄일 수 있고 연합추진에 따른 충격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연합’을 하는 것이고 다른 것들은 연합이 추진된 뒤에 해결해도 되는 문제라고 본다.

그 동안의 애로사항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실시하는 ‘연합대학’이니 만큼 사람들을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계획을 발표할 때부터 추진 의도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교육부로부터 지원금을 타내려는 눈속임이 아니냐는 질문이나 학교 하나를 운영하는 데도 구성원들의 갈등이 많은데 5개 대학 연합이 가능하겠냐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학내 구성원들은 연합대학이 추진되면 혹시 기득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이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설득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추진 계획은?

15일부터 5개 대학 기획연구처장이 일본을 방문한다. 일본 문부과학성과 나고야, 나라현 연합대학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후 특화분야별 워크샵과 몇 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최종 계획을 확정한다. 11월에는 사업계획서를 완료해 교육부에 제출한다. 교육부의 입장을 들어봐야겠지만 내년 1학기부터는 학과수준의 연합을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3~5개 시범학과를 선정해 교과과정의 표준화와 기초교양과목 표준화 등을 추진할 것이다.

온형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10-14 오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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