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부경대 캠퍼스 이전과 골프장 건설 등으로 학내갈등 심화
강남주 총장 업무 추진 방식 ‘독단적’ 비판
‘비상교수회’ 강 총장 불신임 추진 밝혀 논란
부경대가 캠퍼스 이전과 교내 골프연습장 건설 등의 문제로 심각한 학내 갈등을 겪고 있다. 특히 20여명의 교수들로 구성된 ‘비상교수회’는 현 학내문제의 책임을 물어 강남주 현 총장의 불신임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교수협의회는 임시총회를 통해 비상교수회를 발족시키고 학내 중요한 사안을 독단적으로 추진한 강남주 현 총장의 불신임안을 이번달 말 전체교수회의에 상정키로 의결했다. 또 캠퍼스 울산 캠퍼스 논의 이전과 관련, 이 사실을 교수들에게 빨리 알리지 않은 책임을 물어 현 강성빈 교수협의회 회장을 물러나도록 했다.

비상교수회측에 따르면 강 총장은 지난 5월 골프연습장을 포함한 평생교육원 기부 채납 협약을 멋대로 체결했고, 7월에는 부산시가 추진중인 ‘학교부지 도로편입’에 대해 학내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와 독단적으로 합의했다.

최병춘 교수(물리학)는 “강 총장이 멋대로 캠퍼스 이전을 추진하면서 구성원들에게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면서 “최근 교수회가 교수와 직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70%가 캠퍼스 이전을 반대한다는 결론이 나오자 그제서야 이전 논의를 백지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 총장이 추진한 교내 골프연습장 건설과 캠퍼스 이전 사업은 결국 아무런 성과없이 대학갈등만 야기한 꼴”이라며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강 총장이 앞으로 어떻게 대학을 운영해 나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 총장과 일부 부경대 관계자는 대학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합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에 교수들이 반대해 백지화 된 것은 국립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교수들을 비난했다.

부경대 한 관계자는 “현재 대학내 반대가 너무 심해 여러 논의를 더 이상 진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강 총장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학내 의견수렴 부족과 절차상의 문제 때문에 ‘논의’를 백지화한 것이지 발전방안 자체를 백지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상교수회는 대표성이 없는 임의단체이며 캠퍼스 이전 문제는 여러 가지 대학발전 마스터 플랜 중 하나로 초보적인 검토 단계에 불과했을 뿐인데 교수들이 이를 총장이 독단적으로 추진했다고 반발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은 일”이라며 교수회 측을 비판했다.

비상교수회는 현재 도로부지 편집 등에 관해 법원에 학교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낸 상태이며, 이후 대학본부의 후속조치를 지켜본 뒤 현 총장의 불신임 등에 관한 활동방향을 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형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09-25 오후 9:33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