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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된 남편 재직하던 대학서 '최우수 연구상'
제주대 대학원 생명과학과 박사과정 최수연씨
요절한 제주대 故 이국경 교수 부인으로 알려져 감동 더해
제주대에서 박사과정 3년 동안 SCI 저널 등에 24편의 논문을 게재한 30대 여류 이학도가 배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이학도는 2005년 6월 국책과제 연구를 수행하다 요절한 제주대 수의학과 故 이국경 교수의 부인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는 22일 제주대 대학원 2007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는 최수연씨(39).

최씨는 이날 '감귤 유래 폴리메톡시플라본 노빌레틴의 염종 억제 작용 및 기전'이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수여한다. 그는 또한 SCI급 논문 2편을 포함해 학술진흥재단 등재지 및 기타 저널에 모두 24편의 논문, 13개의 국내 특허를 획득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연구상을 받는다.

제주대는 2003학년도부터 대학원생들의 연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학위 과정 중 가장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인 대학원생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성신여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딴 최씨는 고인이 된 남편 이국경 교수가 2002년 제주대 수의학과 교수로 채용되자 함께 제주에 살면서 제주대 대학원 생명과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최씨는 남편을 잃은 뒤에도 매일 늦은 시간까지 연구실을 지키면서 슬픔을 이겨냈고 현재 제주대 지역기술혁신센터(TIC) 연구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졸업후에는 TIC센터에서 재래감귤과 제주조릿대의 성분연구를 통해 기능성 의·건강식품 신소재 개발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씨는 "처음부터 많은 논문을 써야하겠다는 강박 관념 같은 것은 없었다"면서 "TIC센터에서 연구하면서 자연스레 제주생물자원 관련 논문을 많이 쓰게 됐고 앞으로도 소속 연구원들과 공동연구에 힘써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최씨는 고 이국경 교수 사이에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부미현 기자 (mhbu@unn.net) | 입력 : 07-02-15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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