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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정상화 '황색불'
교협, 노조, 학생 등 구성원간 갈등으로 '동상이몽'
직원노조 투쟁방침 결정, 학생들 등록금반환협상 오늘이 고비
동덕여대 정상화에 황색불이 켜졌다. 송석구 총장은 사퇴했지만 학교 정상화의 발판인 새 이사진 구성이 늦어지고 있고, 학교측과 노조와의 갈등,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 등으로 분규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일 동덕여대 교내에는 이양희 교수의 총장직무대행 취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전날 송석구 총장이 당초 약속했던 날짜에 물러남에 따라 학내 단체가 민주총장으로 내세웠던 이양희 교수를 총장직무대행으로 내세운 것. 그러나 이날 오후에 치러진 취임식에는 교협 소속 교수들과 일부 학내 단체 회원들만 참여했을 뿐 노조측 직원들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는 노조가 학교측에 단협 이행을 요구하며 취임식에 일부러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 학교정상화 추진과정에서 학교주요정책을 논의하는 대학운영위원회 참여와 인사위원회의 구성 문제 등에서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한 항의 표시의 일환이기도 했다.

동덕여대 노조 관계자는 "대학운영위원회와 총장선출위원회 구성에 직원노조와 총학생회가 같이 참여해 협의할 것을 공투위 당시 결정했지만 지금에 와서 교협 이나 학교 당국 모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단협 내용 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학교당국의 배신적인 태도에 조합원 모두가 실망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경투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수차례 단협의 틀 안에서 이양희 총장직무대행 체제에 협조할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학교측의 대답은 인사위원회 구성비 등 단협 내용의 변경을 요구한 것 뿐"이라면서 "오늘 전체 집행부 회의와 내일 전체 조합원 교육시간을 통해 우리의 최종적인 투쟁 계획을 결정하는 것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 이사진 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지난 2월8일까지 새 이사진 구성을 마무리짓기로 했지만 교육부와 현재단의 이사선임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내 구성원들은 교육부 등에 민주적이고 공익적인 인사의 조속한 선임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교육부가 임명하는 새 이사장과 이사 3인이 동덕여대 민주화의 가장 큰 변수인데도 당초 약속날짜를 어기고 이사진 구성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 재단의 3인의 이사선임과 교육부의 이사장 임명 등 조속한 이사 구성으로 하루 속히 학교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지금 등록금반환운동에 한창이다. 총학생회와 잔다르크동덕 '등록금반환추진위원회' 등은 조원영 전 총장 재임당시의 학점당 등록금 제도가 부당하다고 판단,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4천여명 학생들의 서명을 받아 학교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지난 비리재단과 총장의 파행적인 학교운영으로 학생들의 부당한 등록금 인상을 초래한 학점당 등록금제도에 학생들 모두가 피해를 입었다"면서 "오늘 학교측과 이 부분에 대한 협상을 벌일 계획이며, 협상이 결렬되면 민사소송도 불사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사학비리 문제로 분규를 빚은 다른 대학들의 경우 재단 퇴진 후에도 학내갈등으로 심한 부침을 겪은 사례가 적지 않다. 동덕여대 역시 교수협의회 참여 교수와 비교수협의회 교수, 학교당국과 직원노조, 학생들과 학교당국 등 구성원들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다 함께 학교정상화에 힘을 합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형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2-12 오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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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나가는 이 최근 동덕여대를 배우자는 목소리도 꽤 있던데. 빨리 정상화가 완료됐으면... 200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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